▲ⓒ디카페인 제품
▲ⓒ디카페인 제품

- 카페인 섭취에 주의 필요 인식으로 디카페인 제품 인기↑

- 디카페인 생두 수입량 2018년 258톤→올해 3,000톤 이상으로 증가

- 커피 외 자양강장제, 초콜릿, 차음료 등에서도 디카페인 제품 속속 등장

- 정부, 카페인 관련 정보 표시·광고 규정 지속 체계화

 

[SRT(에스알 타임스) 조인숙 기자] 카페인 과다섭취로 인한 부작용이나 사고 등 사회적으로 카페인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점차 생겨나면서, 디카페인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카페인은 대부분의 나라에서 합법적이며 식품, 의약품, 생활용품 등에 다양하게 사용된다. 각성효과가 있어 졸음을 쫓거나 집중력이 필요할 때 의도적으로 섭취하는 사람이 많다. 다만, 과다 섭취하게 될 경우 수면장애부터 역류성식도염 등의 위장질환, 공황장애 등의 정서질환, 심할 경우 심장마비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최근에는 이런 카페인의 부작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카페인을 제거한 디카페인 제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대표적으로 디카페인 커피가 열풍을 이끌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과거, 디카페인 커피를 판매하는 몇 없는 커피전문점을 찾아가야 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를 시작으로 대부분의 커피전문점에서 디카페인 커피를 판매하고 있으며,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 편의점 등에서 구입해 바로 마실 수 있는 캔·병 등의 형태로 된 RTD(Ready To Drink) 커피 브랜드도 카페인 섭취에 주의를 기울이는 소비자들의 추세에 맞춰 다양한 디카페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디카페인 생두 수입량은 2018년 258톤에서 2020년 2,806톤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3,000톤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디카페인 커피 시장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커피가 아닌 자양강장제, 초콜릿, 아이스크림, 콜라, 홍차, 녹차, 시리얼 등 다른 식품군 등에서도 디카페인 제품이 등장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포털사이트에서 ‘디카페인’ 키워드 검색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2018년 대비 2021년 9월까지 관련 블로그 게재글이나 기사 수가 각 5배, 3배 가까이 늘어난 것도 디카페인 제품의 인기를 보여준다. 디카페인 제품은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카페인리스 관련 식품시장이 26% 가량 성장하는 등 디카페인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이런 추세에 맞춰 소비자들이 식품 등을 구매할 때 카페인 관련 정보를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표시·광고 규정을 체계화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약외품 표시에 관한 규정’을 일부 개정해 카페인 함유 자양강장변질제에 ‘카페인 함량’과 “15세 미만은 복용하지 않는다.”라는 문구를 표시하게 했다.

이외에도 최근 수년간 ▲1ml당 0.15mg 이상의 카페인이 함유된 액체식품 등에 “고카페인 함유” 표시 ▲어린이∙임산부 등 카페인 민감자에 대한 섭취 주의문구 표시 ▲총 카페인 함량 표시 ▲고카페인 함 함유 어린이 기호식품 광고 제한∙금지 ▲학교(초∙중∙고교) 내 고카페인 함유 식품 판매 금지 ▲프랜차이즈형(점포수 100개 이상) 커피전문점 등에 카페인 표시기준 신설 등 정부는 카페인 관련 표시 카페인 관련 표시·광고 규정 등을 지속적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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