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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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추석연휴 어떻게…호반건설 50만원 상품권, 동부건설 10만원 상당 포인트

[SRT(에스알 타임스) 이정우 기자] 18일 추석연휴가 본격 시작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와 해외수주 환경 악화에 건설사들은 차분한 분위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건설경기가 활황일 때 직원에게 지급했던 상여금은 거의 사라졌다.

17일 각 건설사에 따르면 일부 업체는 18일부터 닷새간 이어지는 추석연휴에 더해 이틀간 더 휴무일을 갖는다. 주말을 포함하면 최장 9일을 쉰다. 또다른 일부는 17일을 단체연차로 사용한다. 다수는 추석연휴에만 쉰다.

대부분의 건설사가 '떡값' 명분의 특별상여금은 지급하지 않으며, 상여금은 연봉제에 포함된 정기상여 형식으로 지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 건설사들인 GS건설·금호건설·대우건설·삼성엔지니어링·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23일과 24일 단체 연차를 쓴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건설은 계열사 인터넷 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1인당 15만원 상당의 사이버머니를 직원들에게 지급했다.

현대차그룹의 또다른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도 15만원 상당의 카드 포인트나 온누리 상품권 중 직원이 선택하도록 했다.

DL이앤씨·SK에코플랜트(옛 SK건설)·한화건설·현대산업개발은 17일 휴무를 적용했다.

부영·삼성물산·쌍용건설·포스코건설은 추석연휴만 쉰다. 다만 자율적인 연차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공식적으로는 빨간날만 쉰다”면서도 “23~24일 연차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견건설사도 대형 건설사와 상황은 비슷하다.

대우산업개발·아이에스동서·한라·한신공영·한라·호반건설은 23일과 24일 단체 연차를 사용한다.

아이에스동서와 한신공영은 기본급의 50%를 상여금으로 지급했다. 호반건설은 직원에게 상품권을 지급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직급별 차등없이 1인당 온라인 쇼핑몰 상품권 50만원을 줬다”고 말했다.

우미건설도 추석연휴 외 이틀 더 연휴를 갖지만 다른 건설사와 달리 17일과 23일 휴무를 적용했다.

태영건설은 17일 하루 단체 연차를 사용한다.

KCC건설·계룡건설·대방건설·대보건설·동문건설·동부건설은 추석연휴만 쉰다.

대방건설은 직급별로 상여금을 차등지급했다. 동부건설은 복지포인트를 직원에게 줬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복지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1인당 10만원 상당 포인트를 지급했다”고 했다.

반도건설·서희건설·신동아건설·중흥건설·코오롱글로벌·한양도 마찬가지다. 반도건설의 경우 성과급 명목으로 직급에 따라 100만~400만원 차등지급했다. 서희건설은 상여금과 상품권을 직원에게 줬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소정의 상품권과 상여금이 모든 직원에게 지급되지만 정확한 금액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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