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글로벌 데이터 사업 ‘볼트온 전략' 핵심 플랫폼으로 엡실론 육성
[SRT(에스알 타임스) 이두열 기자] KT가 글로벌데이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데이터 전문기업을 1,700억원에 인수했다.
KT는 지난 9일 말레이 쿠옥(Kuok) 그룹이 보유한 엡실론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즈(Epsilon Global Communications, 이하 엡실론)의 지분 100%를 1억4,500만달러(약 1,7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글로벌데이터는 국내외 고객 및 해외통신사에게 ‘해외 분기 국사(PoP)’, 데이터센터, 해저케이블 등 해외인프라에 기반을 둔 국제전용회선, 이더넷, 가상사설망(VPN), 소프트웨어 정의 광역 네트워크(SD-WAN) 등의 정보기술(IT)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KT는 글로벌데이터 산업의 세계 시장 규모가 지난해 기준 72조에서 오는 2025년까지 100조원 규모로 약 40%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KT는 엡실론의 세계 네트워크, 영업 거점, 기술력과 자사의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세일즈 역량 및 국내 기업 간 거래(B2B) 고객 기반이 결합해 양 사간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T는 엡실론 인수로 확보한 글로벌데이터 사업의 인프라와 고도화된 서비스를 인공지능(AI) 서비스(기가지니)와 로봇(AI호텔·서빙로봇) 등을 DX 사업에 결합해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 이하 디지코)으로 변신을 가속할 수 있는 실행 전략을 계속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KT는 엡실론을 글로벌데이터 사업 확장을 위한 ‘볼트 온(Bolt-on) 전략’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KT는 엡실론을 통해 IT 플랫폼 솔루션, 데이터센터, 해저광케이블 인프라 등 글로벌 통신의 필수 분야 기업에 대한 전략적 인수합병(Bolt-on M&A)을 추진해 아시아 최고의 디지코로 도약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구현모 KT 대표는 "자사가 세계에 서비스 거점을 보유한 엡실론을 인수해 글로벌데이터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글로벌 데이터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아시아 최고의 디지코 기업으로 도약해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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