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위탁소방대원 및 노조 관계자들은 5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동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하고 있다. ⓒSR타임스
▲한국가스공사 위탁소방대원 및 노조 관계자들은 5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동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하고 있다. ⓒSR타임스

-위탁소방대원, 요구사항 해결책 제시 안하면 17일 2차 투쟁

[SRT(에스알 타임스) 이두열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 위탁소방대원들이 파업을 하며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에 가스공사가 이들의 요구사항을 일부 수용하는 등 한발 물러설 지 관심이 쏠린다.

위탁소방대원들은 위탁소방대의 불법 외주화 의혹 제기와 함께 인력충원 및 교대근무 개편, 임금 상향, 정규직 전환, 가스공사와의 직접 교섭 등을 요구했다. 가스공사는 이에 대해선 '묵묵부답'이었다.

5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이하 노조)에 따르면 위탁소방대원 및 노조 관계자 등 49명은 지난 4일 오후 3시30분부터 2시간 가량 대구 동구 가스공사 본사 앞에서 투쟁을 했다.

투쟁에 앞서, 가스공사는 이날 아침 긴급회의를 소집해 위탁소방대원들이 소속된 협력업체와 노조에 “출근부, 휴가원, 근태 관리 등의 보고 및 결재는 이제부터 협력업체에서 알아서 하라고 했다”고 노조 관계자가 전했다.

이와 관련 가스공사는 "계약서(과업지시서)에 근거해 용역을 관리하고 있고 협력업체의 독자적인 근로조건 결정권 요구를 수용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생산기지 소방안전관리를 위해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위탁소방대 용격사를 선정하고 계약 역무 절차에 따라 상호 협의 하에 소방안전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 본사 앞 집회에 이어 위탁소방대원 및 노조 관계자들은 5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여의도동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을 이어가고 있다. 6일 오후 2시에는 세종에 있는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투쟁대회를 연다.

이들은 요구사항에 대해 가스공사가 해결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오는 17일 미화 직종까지 포함해 서울, 인천, 경기, 경남, 전북, 전남 등 전국지사 파업으로 2차 투쟁을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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