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불법 판스프링 제거를 통한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 울타리 설치 캠페인 포스터. ⓒ현대자동차
▲화물차 불법 판스프링 제거를 통한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 울타리 설치 캠페인 포스터. ⓒ현대자동차

불법 화물차 적재함 보조 지지대 판스프링안전펜스로 제작

[SRT(에스알 타임스) 이두열 기자] 현대자동차는 국토교통부, 서울특별시, TS한국교통안전공단과 ‘화물차 불법 판스프링 제거를 통한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 울타리 설치 캠페인’ 협력을 위한 비대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열린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 울타리 설치 캠페인은 정식 구조변경승인을 받지 않은 화물차 적재함 보조 지지대인 판스프링을 회수해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펜스로 다시 제작·설치하는 방식이다.

업사이클링을 통해 도로 위 대표적인 위험요소인 판스프링 관련 사고의 예방과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강화를 동시에 이룬다는 취지다. 

안전펜스는 서울시가 각 구청과 협의해 선정하는 어린이 보호구역에 9월부터 설치된다.

현대차는 오는 8월 3일~10월 31일 이번 캠페인의 일환인 판스프링 회수 프로그램을 국토부, 경찰청, 서울시, 안전공단과 합동해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차의 서비스 센터 ‘상용차 전용 블루핸즈(전국 50개소)’를 방문해 캠페인 참여를 신청하는 선착순 300명의 화물차주에게 판스프링 제거 비용 및 주유상품권(10만원)을 지원한다. 

현대차는 이번 캠페인이 화물차 운전자들의 적재물 안전관리 인식을 개선하는 동시에 화물차에 대한 일반인들의 막연한 두려움과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는 쌍방향 인식개선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작은 실천으로 도로 위 안전을 위협하던 판스프링이 아이들을 지키는 보호장치로 완전히 탈바꿈할 것”이라며 “전국의 화물차주 및 트럭커와 함께 교통안전 문화를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판스프링은 본래 화물차 무게를 지탱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지만 일부 화물차에 적재함 보조 지지대로 임의 설치돼 도로 위에 낙하될 경우 인명사고 등 교통사고 발생 위험성이 있어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국토부와 안전공단은 지난해 9월 차량의 주행과 외부충격 등에 의해 적재함 보조지지대가 떨어지지 않도록 안전성 시험 등을 통해 규격, 고정방법 등의 설치기준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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