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이두열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과 사측의 3년 연속 무분규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 타결이 오는 28일 새벽에 결정될 전망이다.

27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노사가 도출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해 현대차 노조 전 조합원의 찬반투표가 이날 오전 6시부터 현대차 울산공장 등 각 사업부와 위원회에서 실시됐다.

이번 투표의 개표는 전국에서 투표함이 현대차 울산공장 노조사무실로 모두 도착하는 이날 오후 10시 이후 이뤄질 예정이다.결과는 오는 28일 오전 2시쯤 나올 것이라고 업계 측은 내다봤다.

지난 21일 현대차 노사가 마련한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7만5,000원 인상, 성과급 200%+350만원, 품질향상 및 재해예방 격려금 230만원, 미래경쟁력 확보 특별합의 주식 5주, 주간연속2교대 포인트 20만 포인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지급 등이다.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조합원 과반 수가 잠정합의안에 찬성하면 현대차 노사는 지난 2019년 이후 3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 교섭을 타결 짓는다. 3년 연속 무분규 타결은 지난 2009~2011년 이후 역대 두 번째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2019년 한일 무역분쟁 여파로 지난해 코로나19 영향 등을 고려해 파업 없이 교섭을 마무리한 바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일 오후 열린 임단협 교섭에서 정년연장, 해고자 복직 등 인사∙경영권을 침해하는 노조의 요구에 대해 ‘수용불가’ 원칙을 고수한 바 있어, 이날 투표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미지수다.

▲현대자동차와 노동조합 로고.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현대자동차와 노동조합 로고.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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