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조인숙 기자] ‘피노 누아(Pinot Noir) 좋아하세요? 이제 큰일 났네요!’는 말이 있을 정도로, 피노 누아 와인의 매력은 상당하다. 피노 누아는 고급 레드와인의 상징적인 존재로, 바디감이 가볍고 부드러우며 맛은 섬세하고 우아해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든 와인으로 꼽힌다.

와인 애호가에게 큰 사랑을 받는 품종이지만, 알코올 도수가 다른 레드와인에 비해 낮아 입문자의 첫 와인으로도 제격이다. 라이트한 바디감과 맑은 느낌, 그리고 과일 풍미가 가득해 여름철 부담없이 즐기기에 좋다. 시원하게 칠링해 마시면 탄산음료 못지않은 청량감까지 느낄 수 있다.

와인&라이프스타일 이커머스 플랫폼 ‘렛츠와인(let’s wine)’에서 지금 이 계절에 즐기기 좋은 대표적인 피노 누아 와인 5종을 추천한다.

■ 남쪽에서 온 ‘뀌베 디즈네 피노 누아(Cuvee Dissenay Pinot Noir Pinot Noir)’

뀌베 디즈네 피노 누아는 프랑스 남부의 랑그독(Languedoc)에 위치한 와이너리인 ‘뀌네 디즈네’에서 생산된 와인으로, 지중해 기후와 남쪽의 태양 아래서 잘 익은 포도를 활용해 맛이 뛰어나다. 생생한 루비빛 컬러감으로 스테이크, 베이컨 등 육류를 비롯해 어떤 요리와도 좋은 케미를 보여준다.

▲ⓒ뀌베 디즈네 피노 누아
▲ⓒ뀌베 디즈네 피노 누아

■ 데일리로 제격인 ‘한 피노 누아(Hahn Pinot Noir)’

완숙미가 돋보이는 캘리포니아 피노 누아도 빼놓을 수 없다. 한 피노 누아는 강렬한 체리의 맛이 나며, 체더치즈와 토스티한 향이 부드러운 타닌감을 뽐낸다. 질감도 부드러워 목 넘김이 좋고, 블루치즈처럼 간단한 음식부터 랍스터, 레어 스테이크 등 무게감 있는 음식까지 다양하게 곁들일 수 있다. 가장 좋은 조합을 자랑하는 것은 구운 치킨. 오늘 밤 야식으로 추천한다.

▲ⓒ한 피노 누아
▲ⓒ한 피노 누아

■ 비건을 위한 ‘러브블록 센트럴 오타고 피노 누아(Love Block Central Otago Pinot Noir)’

러브블록 센트럴 오타고 피노 누아는 라벨에 민들레 그림이 새겨져 있다. 이 와인을 만든 와이너리가 ‘포토 밭에 자란 들꽃 한 송이도 꺾지 않고 소중히 보살피겠다’는 친환경 가치관을 지향하고 있어서다. 와인 양조 과정에서 동물성 재료를 쓰지 않아 비건을 실천하는 사람들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영국에서 가장 저명한 와인 전문지 <디캔터(Decanter)>로부터 ‘이산화황이 가장 적게 들어간 와인’으로 선정돼, 많이 마셔도 두통 걱정이 없다는 점도 큰 메리트다.

■ 피노 누아 100%로 만든 로제 ‘루이 자도 마르사네 로제(Louis Jadot Marsannay Rose)’

100% 피노 누아로 만든 로제와인인 루이 자도 마르사네 로제도 프랑스에서 온 와인이다. 프랑스 부르고뉴 지역의 가장 유명한 와이너리 중 한 곳인 ‘루이 자도’에서 생산했으며, 포도주의 신 ‘바쿠스’의 두상을 새긴 로고가 라벨에 새겨져 있다. 색은 일반 로제와인처럼 옅은 핑크빛을 띠지만, 레드와인에 준하는 묵직한 풍미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 미국 No.1 피노 누아 ‘페렌 피노 누아(Ferren Pinot Noir)’

미국산 피노 누아 중에서도 복합미가 가득한 고퀄리티 와인인 페렌 피노 누아. 오크 숙성으로 훈연 향을 머금고 있어, 일반 고기 요리보다는 훈연 바비큐와 만났을 때 시너지 효과를 낸다. 페렌 와이너리는 와인 퀄리티를 위해 ‘소규모∙고품질 생산’을 모토로 삼고 있다. 한 해에 575병만 생산하여 미국에서도 희소가치가 높다고 하니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한편, 렛츠와인은 매주 금요일, 와인과 함께 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매거진 콘텐츠를 발행하고 있다. 초보자를 위한 와인 추천부터, 색다른 푸드 페어링 제안, 요즘 핫한 내추럴 와인, 가성비∙가심비 와인 추천 등 일상에서 함께 즐기기 좋은 와인 라이프를 소개한다. 렛츠와인의 매거진 콘텐츠는 렛츠와인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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