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서울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 앞에서 대우건설 노동조합이 불공정 매각에 반대하며 삭발식을 진행하는 모습. ⓒSR타임스
▲지난 2일 서울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 앞에서 대우건설 노동조합이 불공정 매각에 반대하며 삭발식을 진행하는 모습. ⓒSR타임스

- 대우건설 노동조합, 95.9% 찬성으로 총파업 결의

- KDB인베스트먼트 불공정 매각 반대 나서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대우건설 노동조합이 투표를 통해 총파업을 결의했다.

대우건설 노조는 대우건설의 매각이 불공정한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매각 저지를 위한 총파업을 결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대우건설지부는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조합원을 상대로 ‘2021년 임금협상 쟁취 및 불공정 매각반대’를 위한 쟁의행위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조합원 85.2%가 참여, 95.9%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회사 매각 과정에서 대우건설 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가 불공정한 절차로 재입찰을 진행해 대우건설에 약 2,000억원의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부당하게 입찰가격을 낮춰춘 불법행위는 명백한 배임이며 법리 검토를 거쳐 산업은행과 KDB인베스트먼트 관련 책임자를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는 중흥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KDB인베스트먼트가 중흥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기 전, 입찰가격이 높다는 이유로 재입찰을 진행한 데 대해 '밀어주기' 논란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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