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승조 일주학술문화재단 이사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빌딩에서 열린 '제29기 해외박사 장학증서 수여식' 행사에서 온라인 화상플랫폼 줌(Zoom)을 통해 장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태광그룹
▲허승조 일주학술문화재단 이사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빌딩에서 열린 '제29기 해외박사 장학증서 수여식' 행사에서 온라인 화상플랫폼 줌(Zoom)을 통해 장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태광그룹

- 1인당 총 12만달러 장학금 지원…기초순수학문 전공자 등 다양하게 선발

[SRT(에스알 타임스) 이두열 기자] 태광그룹의 일주학술문화재단(이하 일주재단)은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빌딩에서 제29기 해외 박사 장학생으로 선발된 6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날 열린 수여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선발 장학생 6명과 허승조 이사장 외 재단 관계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해 진행했다.

이날 선발된 인문, 사회, 자연, 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계산생물학, 하버드대 정치학, 캘리포니아공과대 물리학, 노스웨스턴대 재료공학, 듀크대 영문학, UC 버클리 물리학 박사과정 입학 예정자들이다. 특히 이공계열 외의 장학생 선발 기회가 적었던 기초순수학문 연구분야 영문학 전공자가 선발됐다.

일주재단은 장학생 1인당 총 12만달러의 장학금을 5년 이내 8학기 동안 지원해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후원한다. 유학국가별 금액차이는 없고, 교육조교(TA) 및 연구조교(RA) 활동에 따른 감액도 없다. 선발된 장학생들은 현지에서 수학하고 있는 선배 장학생들과의 교류 등을 통해 연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받는다.

반면 학생들에게는 박사학위 취득 후 태광그룹에 기여해야 한다는 등의 어떤 의무사항도 부여되지 않는다. 이는 재단이 장학사업 시작부터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는 원칙이다. 장학생들이 학업과 연구 외에 다른 부담 없이 학위과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려는 재단 설립자인 일주(一洲) 이임용 태광그룹 창업자의 의지다.

허승조 일주재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우수한 국내 인재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3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해외 박사 장학생으로 선발된 만큼 ‘나눔’의 실천을 강조한 재단 설립자의 뜻을 계속해서 이어나감과 동시에 국가와 사회에 재능을 환원할 수 있는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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