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소 인프라 구축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 투자 확대"
[SRT(에스알 타임스) 이두열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8억달러(약 9,200억원) 규모의 외화채권(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된 외화채권은 144A와 레그에스(RegS)다. 이 채권들은 각각 미국 내에서 1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운용하는 적격기관투자자(QIB)를 대상으로 발행된 채권, 미국 밖 역외 투자자들에게 발행된 채권을 말한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이번 채권은 5년 만기 4억5,000만달러와 10년 만기 3억5,000만달러로 구성된 듀얼 트랜치(Dual-Tranche)로 구조로 발행했다. 미국 국채금리 대비 각각 0.375%포인트와, 0.65%포인트 상승한 발행금리가 결정돼 국내 공기업 발행물 중 역대 최저 가산금리를 기록했다.
가스공사는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2019년과 달리 비대면 온라인 로드쇼를 통해 해외투자자와의 접점을 확대했다. 또한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업 이미지로 다른 공기업과의 차별성을 적극 홍보했다.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에는 트랜치별로 80~90여개 기관 투자자가 공모 금액의 3~5배에 이르는 주문을 냈다.
지역별 투자자는 트랜치별로 아시아 64~75%, 유럽∙중동 6~23%, 미국 2~30% 순이다. 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펀드 32~51%, 은행 23~25%, 중앙은행∙국제기구 12~37%, 보험∙연기금 8~12%가 각각 참여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성공적인 외평채 발행 모멘텀이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으로 이어져 큰 폭의 조달비용 절감이 가능했다”며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토대로 수소 인프라 구축을 비롯한 미래 친환경 에너지 사업 관련 투자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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