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사, 양측 제시안 격차커…노조, 오는 5 파업 절차 돌입

[SRT(에스알 타임스) 이두열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된 가운데 노조는 파업 준비 절차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30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하언태 현대차 사장과 이상수 노조 지부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13차 교섭에서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코로나19를 극복하며 회사 발전을 견인한 조합원들에 대한 대가치고는 너무 박하다고 결론지었다”며 “사측 제시안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고, 더 이상 협상은 무의미해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사측은 올해 제시안으로 기본급 5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100%+300만원, 격려금 200만원 지급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요구안으로 임금 9만9,000원(정기∙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성과급 30% 지급, 정년연장(최장 만 64세), 국내 공장 일자리 유지 등을 내걸었다.

노조는 오는 5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 발생을 결의하고, 이달 7일 모든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 로고.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
▲현대차 노조 로고.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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