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현 대표원장
▲ⓒ김준현 대표원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등 대표 노인성 안질환 진료를 받은 40대 환자의 수는 11만 168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10년 전 대비 약 2.7배 증가한 것으로, 그 중 백내장 환자는 1만9562명으로 58.2% 증가했다.

 

이렇게 백내장은 60대 이상의 노년층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이나 스마트폰 등과 같은 전자기기의 사용으로 인해 그 발병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백내장은 눈 속의 투명한 수정체에 혼탁이 온 상태로,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하게 보이는 증상을 동반한다. 백내장 초기에는 약물 치료를 통해 경과를 주의 깊게 관찰하며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어느 정도 백내장이 진행되었을 경우에는 인공수정체를 삽입할 수 있다. 제 아무리 뛰어난 인공수정체라고 한들 본래의 수정체보다 뛰어나지는 않지만, 백내장 증상이 심해진다면 수술을 통해 치료를 하는 편이 일상의 불편을 덜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백내장 수술인 '인공수정체삽입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후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수술에 쓰이는 렌즈는 단초점과 다초점 인공수정체로 나뉘는데 환자의 안구 상태를 꼼꼼하게 검사한 후 결정해야 한다.

 

다초점인공수정체는 근거리부터 원거리까지 초점을 맞출 수 있어 안경을 착용하지 않아도 돼 수술 후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렌즈다. 단거리와 원거리 중 하나의 거리만 시력 개선을 할 수 있는 단초점인공수정체 수술과 달리, 다초점인공수정체 삽입술은 모든 거리에서 시력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수술 후 돋보기나 안경을 따로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을 지닌다.

 

여기에 해당 수술은 국소 마취로 진행되어 입원이 필요 없으며, 수술에 소요되는 시간이 10~15분 정도로 짧다. 또한, 최소 절개로 수술을 진행해 출혈이나 통증이 적고 회복도 비교적 빨라 일상으로 금방 복귀할 수 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백내장 환자마다 증상과 상태가 모두 다른 만큼, 사전에 정확한 검진과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서 환자는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기저 질환, 직업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렌즈를 추천하고 수술할 수 있는 숙련된 의료진을 선택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백내장은 자생의 힘으로 치유될 수 없는 질환이므로, 제때 치료를 받아야 실명의 위험이 없으며 평소 특별한 질환이 없더라도 40대 이후부터는 정기적인 안과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압구정안과의원 김준현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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