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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근 원장의 소화기질환 이야기] <5>마른기침과 목이물감이 계속되면 역류성식도염일까
  • 김영근 원장
  • 승인 2021.06.23 10: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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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근 위맑음한의원장

마스크 착용 생활화는 코와 구강, 기관지 질환의 빈도를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감기 환자가 눈에 띄게 줄었다. 또 눈과 눈썹 외의 입술 립스틱 등 얼굴 화장도 주춤한 상태다. 그러나 오랜 기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불편함도 늘고 있다. 접촉성 피부염 등 얼굴의 피부질환이 늘고, 입냄새도 증가하고 있다. 

마스크를 쓰면 숨 쉬기가 불편해 코 대신 입으로 호흡할 수 있다. 또 마스크를 쓰고 벗는 번거로움 탓에 물 마시는 횟수도 준다. 이로 인해 구강이 건조하고, 타액이 감소해 구취를 유발하는 세균증식에 유리한 여건이 된다. 다만 마스크 착용은 주위에 입냄새 불편을 거의 느끼지 않게 하는 안전장치 역할도 한다. 따라서 입냄새 증가 요인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구취의 체감도는 낮아 치료를 하는 환자가 주는 현상이 일어난다.

​그러나 기침은 피할 수 없다. 만성 비염을 앓고 있는 사람은 물론 꽃가루에 의한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성 기침을 피할 수 없다. 마스크 알레르기도 심심찮다. 이 경우 마스크를 벗으면 대개 기침이 멎지만 주위의 눈을 의식해야 해 쉽지는 않은 일이다.

​계속되는 기침, 특히 마른 헛기침은 역류성식도염으로 생기기도 한다. 가래가 짙고, 누런 콧물과 기침이 계속되면 감기나 독감 증상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가래가 없는 가운데 마른기침만 하고, 목이 컬컬하면 기관지 염증을 의심할 수 있다. 역류한 위산과 내용물이 기관지를 자극해 염증이 생길 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다. 마른기침이 3주 이상 계속되고 목이물감과 트림, 음식섭취 시 목의 통증, 가슴의 통증, 신물 넘어옴, 헛구역질이 지속되면 역류성식도염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만성기침 환자의 5퍼센트 이상은 ​위산 역류로 식도에 궤양이나 미란 등의 병변이 생긴 식도염이 원인이다. 역류성식도염은 복부 비만, 고령, 흡연, 고지방식, 고지혈증 같은 대사증후군 등이 발병 위험을 높인다. 이 같은 다양한 이유로 인해 위장 운동 능력이 저하되고, 복부에 가스가 차면 하부식도근육의 조임 기능이 떨어져 역류성식도염이 발생할 수 있다.

역류성식도염을 예방하려면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고단백, 저지방 위주로 식사를 하고, 취침 2시간 전에는 식사를 하지 않은 것이 좋다. 음주, 흡연, 식도 점막을 자극하는 신 과일 주스, 토마토를 피하고, 카페인 음료, 탄산 음료도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 밤에 잠을 잘 때에는 베개를 10~20센티미터 정도 높이는 것이 권장된다. 충분한 수면과 마음을 넉넉하게 하는 스트레스 관리도 필요하다. 역류성식도염이 생기면 제산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위산을 억제하는 제산제는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연동연하 운동력 증진으로 역류성식도염을 치료한다. 연동연하 기능 촉진은 심장(心臟), 간(肝), 위장(胃臟) 강화로 가능하다. 심장과 간은 위장 운동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 다만 탕약 등의 처방 때는 역류성식도염 유발 원인과 증상, 체질, 섭생을 고려해야 한다. 치료는 한약과 침구치료, 식습관 개선을 병행할 때 더욱 효과적이다.

 

<글쓴이> 김영근

태원의학회 수석교수로 위맑음한의원장이다. 20년 넘는 기간 동안 만성 소화기질환 연구와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

 

 

김영근 원장  srtimes031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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