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삼성리서치 아메리카(SRA) 실험실에서 삼성전자 연구원들이 140 GHz 통신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삼성리서치 아메리카(SRA) 실험실에서 삼성전자 연구원들이 140 GHz 통신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삼성전자

[SRT(에스알 타임스) 이두열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 주립대(UCSB)와 6G 테라헤르츠(THz) 대역에서 통신 시스템 시연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THz 대역(100GHz~10THz 주파수 대역)은 넓은 통신 대역폭을 사용할 수 있어 6G에서 요구하는 초고속 통신에 적합하다. 5G(데이터 전송 속도 최고 20Gbps) 대비 최대 50배 빠른 1Tbps(1초에 1조비트를 전송하는 속도)를 목표로 하는 6G 후보 주파수 대역이다.

국제전기통신연합 통신규약(ITU-R)에 따르면 앞으로 10년간 모바일 데이터 통신은 연평균 54% 수준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돼 이를 수용하기 위해 더 넓은 통신 대역폭이 필요하다.

삼성전자와 UCSB 연구진은 기존 THz 대역 시연 방식인 무선주파수 집적회로(RFIC)∙계측 장비∙안테나만 이용,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을 개선해 RFIC, 안테나, 베이스밴드 모뎀을 통합해 실시간 전송 시연에 성공했다.

이는 6G 상용화에 해결할 THz 대역, 높은 경로 손실, 낮은 전력 효율 등 기술적 난제 극복에 의미가 있다.

최성현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 전무는 "삼성전자는 그동안 5G와 6G 기술혁신과 표준화를 주도해 왔다"며 "지난해 6G 백서에서 공유한 것처럼 THz 대역은 6G 주요 주파수 대역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고 이번 시연은 이의 상용화 실현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