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방 이용자 66.1% “내년 하반기까지 주택 매입 계획 중”

- 수도권보다 규제 덜한 지방 5대 광역시 매입 계획 더 높게 나타나

[SRT(에스알 타임스) 이두열 기자] 문재인 정부 들어 지속적인 부동산 안정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주택 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주택 매입 계획이 3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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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은 14일 이용자 2,292명을 대상으로 ‘주택 매입 계획 여부’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3분기 연속 감소했다고 밝혔다. 조사를 시작한 2020년 상반기 이후 꾸준히 매입 계획 비율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택 가격이 크게 상승해 가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이어진 가격 안정화∙공급정책 등의 영향으로 거래 관망세가 이어졌다. 거래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주택을 매입하려는 움직임도 예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부터 1년간 주택 매입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거주지역별로 지방 5대광역시(69.7%) > 지방(69.6%) > 인천(68.6%) > 경기(64.9%) > 서울(62.9%) 순으로 조사됐다.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하고 가격 부담이 적은 지방, 광역시에서 주택 매입 계획 비율이 더 높았다.

향후 1년 내에 주택 매입을 계획하는 이유 중 1위는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 마련’(41.7%)이 가장 큰 매입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 이유로 ▲거주 지역 이동(17.9%) ▲면적 확대, 축소 이동(15.4%) 등의 순서로 응답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주택 매입 계획이 없다"고 응답(778명)한 설문 참여자들의 이유는, "주택 가격 상승으로 금액 부담이 커져서"가 '31.9%'로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직방 관계자는 "6월부터 양도세 중과 부담이 커지면서 상반기에 이미 주택 매물을 매도했거나, 또는 그런 계획이 없는 경우에는 관망세로 굳어지는 양상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전보다 매수 계획이나 매도 계획이 줄면서 실거주 이동 목적 외에는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내년 상반기까지 주택 매입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이유. ⓒ직방
▲내년 상반기까지 주택 매입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이유. ⓒ직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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