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할리스, 폴 바셋, 카페베네(윗줄 왼쪽부터)의 올해 출시된 1인용 빙수 메뉴 모습. ⓒ각사제공
▲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할리스, 폴 바셋, 카페베네(윗줄 왼쪽부터)의 올해 출시된 1인용 빙수 메뉴 모습. ⓒ각사제공

- 사회적 거리두기·1인 가구 비중 증가 등 영향

- 이디야·카페베네 등 소용량, 테이크아웃 빙수 출시 줄줄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여름철 빙수 성수기에 접어들자 올해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가 1인용 빙수 메뉴 출시에 나서고 있다.

최근 이어진 업계 1인용 빙수 메뉴 출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겸상 문화가 자제되고 1인 가구가 증가한 점이 이유로 꼽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는 베리바 망고빙수, 밀크바 팥빙수 등 2개 메뉴를 1인용 컵 빙수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 메뉴 모두 메인토핑 외에 아이스바가 꽂혀 올라간다는 점이 특징이다.

투썸플레이스는 컵 빙수 기획 이유에 대해 1인 가구 증가 및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한 ‘일코노미’(1인용 이코노미)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디야는 사회적 거리두기, 1인 가구 증가를 고려한 '따로또같이' 빙수를 출시했다. 팥인절미, 망고요거트 등 1인 빙수 2종을 선보였다. 이디야에 따르면 지난달 출시된 1인용 빙수메뉴는 전체 빙수 판매량 중 약 70%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출시한 1인 빙수에 대해 이디야는 개별포장으로 위생걱정을 덜 수 있는 점과 들고 다니기 편한 사이즈를 장점으로 꼽았다. 또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혼디족’(혼자 디저트를 먹는 사람들)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페베네의 1인 빙수 메뉴는 총 8종으로 클래식 빙수 전 메뉴를 1인 빙수로 용량을 줄여 출시했다. 컵 빙수 메뉴는 ▲팥빙수 ▲베리딸기빙수 ▲스윗망고빙수 ▲초코악마빙수 ▲쿠키앤크림빙수 ▲그린티 빙수 ▲커피 빙수 ▲피치플럼 요거트 빙수 등이다.

할리스 또한 올해 처음으로 1인용 빙수 메뉴를 출시했다. 할리스에서 새로 낸 1인용 빙수는 ▲애플망고빙수 ▲피치딸기빙수 ▲우리눈꽃 팥빙수 등 3종이다.

폴 바셋도 ‘나홀로 컵빙수’ 시리즈를 내놨다. 폴바셋에서는 ▲오리지널 컵빙수 ▲커피 컵빙수 ▲말차 컵빙수 3종을 혼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컵빙수 메뉴를 기획했다. 얼음에 우유와 폴 바셋 콜드브루, 제주 말차 등을 블렌딩해 팥과 밀크 아이스크림, 인절미 등 토핑을 올려 담은 게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고객들이 위생관리에 관심이 높은 데 더해 1인가구가 꾸준히 증가, 혼자서도 맛있게 즐기는 문화나 트렌드에 맞춰 1인 빙수 출시가 이어진 것”이라며 “1인용 빙수는 더 저렴한 가격에 소용량이기 때문에 여러 맛을 즐길 수도 있고 배달·테이크 아웃이 용이한 점 또한 장점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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