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SR타임스] 이번 주 재계에서는 GS그룹 배터리 사업 진출이 화두였습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 등 그룹 최고 경영진이 최근 코스모신소재의 충주 공장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업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인수·합병이나 조인트벤처(JV) 등 방식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시중은행들이 2금융권 연계대출을 통한 부가 수익 창출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출이 불가능한 고객을 대상으로 저축은행이나 캐피탈사로 이른바 ‘대출 알선’을 해주는 방식인데, 기존 인터넷전문은행(케이·카카오뱅크)이나 핀테크(토스·카카오페이)의 수익성 향상을 벤치마킹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최근 소규모 주택정비사업과 리모델링사업에도 대형 건설사가 뛰어들며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도시정비사업 활성화 기대감이 확대되자 재개발·재건축에 비해 사업규모가 적은 소규모 정비사업에도 쌍용건설, 현대건설, 삼성물산, DL이앤씨, GS건설, 대우건설 등이 참여했습니다. 부동산 시장은 문재인 정부 4년 동안 서울 아파트가 평당 2,000만원이 오르는 등 안정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또 LH발 투기 논란이 있었던 3기 신도시(하남 교산, 광명 시흥, 고양 창릉)를 중심으로 법인 기획부동산, 편법증여 등 불법 투기 사례가 재차 적발됐습니다. 이에 일각에선 신도시 지정 철회 여론이 심화되면 정부가 개발지역 지정을 취소 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번 주 유통가에서는 네이버쇼핑 최저가 검색이 ‘낚시성 가격’을 통한 소비자 기만의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최저가를 비교할 시 검색한 제품과는 다른 중량과 개수의 제품이 섞여있어 정확한 가격비교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상장을 앞두고 있는 올리브영을 두고 CJ그룹 승계 재원 확보처가 되리란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현 회장 장녀 이경후 CJ ENM 부사장과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등 오너 일가 지분율을 높이기 위한 재원 마련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 통계청에서는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2.6% 오르며 9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고 발표했습니다. 파 가격은 130% 증가했습니다.

▲허태수 GS 회장 ⓒGS그룹
▲허태수 GS 회장 ⓒGS그룹

◆ GS, 배터리 소재 사업 재진출할까

GS그룹이 배터리 소재 사업 진출을 저울질하고 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지난달 코스모신소재의 충주 공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홍순기 ㈜GS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등도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스모신소재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약 1만톤까지 생산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GS그룹은 주력인 정유화학 부문 의존도가 높아 사업 다각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합병이나 조인트벤처(JV) 등 방식이 거론된다. 어떤 방식이든 GS그룹의 자금력이 유입되면 코스모신소재의 양극재 생산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코스모신소재의 매출은 2,042억원, 영업이익은 124억원 수준이었다. 

◆ 71개 그룹 작년 매출 1600조…순익 비중 '삼성 37%'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가 발표한 ‘국내 71개 기업집단 경영 실적 및 고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공정위가 올해 지정한 71개 그룹에 속한 계열사 2,612곳에서 올린 작년 매출액 규모는 1,607조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국내 명목 GDP 1,924조원의 83.5%에 달하는 규모다. 이중 삼성(333조원)의 매출 비중이 20.8%로 가장 높았다. 또 330조원이 넘는 삼성 그룹 매출 중 49.8%는 삼성전자(166조원) 한 곳에서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 다음으로 ▲현대차(181조원) 11.3% ▲SK(139조원) 8.7% ▲LG(123조원) 7.7% 순으로 매출 외형이 컸다. 특히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의 매출 규모는 778조원을 넘어, 71개 그룹 매출의 48.5%에 달했다. 71개 그룹의 작년 한 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조원 줄어든 55조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삼성은 20조7,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올려 조사 대상 전체 그룹의 37% 비중을 차지했다.

ⓒKBS뉴스화면 캡쳐
ⓒKBS뉴스화면 캡쳐

◆ 시중은행, 2금융 ‘연계대출’ 동참…“1·2금융권 경계 허물어질 것”

인터넷전문은행을 중심으로 성장한 연계대출이 오프라인 중심의 시중은행들로 확산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은행들로서는 유입된 고객의 대출수요를 계열사인 저축은행·카드사·캐피탈사 등으로 연계해 합종연횡을 통한 부가 수익 창출을 도모하겠다는 의중이다. 연계대출은 대출이 불가한 고객에게 대안으로 2금융권 등의 여러 대출 상품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중·저신용 고객에게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도입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6월중 저축은행중앙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저축은행 상품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저축은행중앙회와 연계한 대출상품 판매에 목적을 둔 행보로 40여 곳에 달하는 저축은행들이 협약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러한 연계대출 시장에 시중은행이 나선 것은 기존에 진출한 인터넷전문은행과 핀테크기업의 수익성 향상을 ‘벤치마킹’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 미래에셋생명, 효자 ‘변액보험’…‘2분기’ 실적 견인할까

미래에셋생명이 코로나19 사태 속에도 신규 계약을 위한 비용을 늘리며 공격적 영업을 펼쳐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 활황세에 주력인 변액투자형 상품 판매를 대폭 늘리면서 실적 개선을 추구하는 전략을 펼쳤던 것이다. 비용증가에 따른 당기순익 자체는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보험사 성장의 가늠자인 연납화보험료(APE)는 1년 만에 세 배 가까이 뛰었다.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올해 2월까지 누적 기준 미래에셋생명의 신계약비는 852억2,8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02억5,800만원 대비 41.4%(249억7,000만원)나 늘어난 규모다. 업계 전반이 감소세를 보인 것을 감안하면 최대 증가 폭이다.생보사별 신계약비 규모는 2월까지 누적 기준 삼성생명이 2,755억8,600만원, 한화생명 1,743억4,200만원, 교보생명 1,221억6,900만원, 라이나생명 810억2,000만원, 동양생명 719억6,000만원, 메트라이프생명 719억2,900만원, 신한생명 661억2,100만원 순이다.

◆ 3월 말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 ‘255조1000억’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말 보험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은 255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조1,000억원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가계대출은 124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1조8,000억원 늘었다. 가계대출 중 보험계약이 63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00억원 줄었다. 하지만 주택담보는 48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6,000억원 늘었다. 신용대출은 6조8,000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기업대출은 130조1,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4,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은 45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8,000억원 줄었고 중소기업 대출은 84조6,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조2,000억원 늘었다.

▲역대 최대규모 리모델링 사업으로 불리는 '가락쌍용 1차 아파트' 투시도. ⓒ쌍용건설
▲역대 최대규모 리모델링 사업으로 불리는 '가락쌍용 1차 아파트' 투시도. ⓒ쌍용건설

◆ "돈되면 다한다"…현대건설·삼성물산·DL,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각축

수도권을 중심으로 도시정비사업 활성화 기대감이 확대되자 쌍용건설, 현대건설, 삼성물산, DL이앤씨, GS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사 건설사가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에 대거 참여했다. 서울 강남권 핵심입지와 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수주에 나서는 모습이다. 쌍용건설은 월 광명시 철산동 한신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수주에 이어 5월 컨소시엄 주간사로 참여해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과 함께 서울 송파구 가락쌍용 1차 리모델링을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서울 한남동 한남시범아파트(731억원) 시공권을 확보했고 지난 1월과 2월에도 각각 경기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2,280억원)과 서울 마포구 합정동447 가로주택정비사업(504억원)을 수주한 바 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한계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재개발·재건축에 비해 사업성이 낮고 최근 정비사업 규제 완화로 인해 기존에 문턱이 높아 재건축을 추진하지 않았던 조합이 재건축으로 사업 방향을 틀 가능성도 있다.

◆ 文정부 4년, 서울 아파트 평당 2,000만원 올랐다…“규제로 집 값 못 잡아”

지난 4년간 서울 3.3㎡(평)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2,000만원 이상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지난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서울 3.3㎡(평)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2,325.9만원에서 올해 5월 4,358.2만원으로 4년간 2.032.3만원 올랐고, 87.4%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강남3구 아파트 값 상승이 두드러진다. 강남구의 경우 2017년 5월 3.3㎡(평)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4,397.1만원에서 올해 5월에는 7,637.1만원으로 나타나면서 3,239.9만원이나 올랐다. 같은 기간 서초구는 3,830.6만원에서 6,671.6만원으로 2,841만원 상승했으며, 송파구는 2,870만원에서 5,554.1만원으로 2,684.1만원 올랐다.

◆ 부동산 투기 노출 ‘3기 신도시’…개발 취소될까 우려

정부가 갭투기와 전쟁을 선포, 여러차례 정책을 내놨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내부정보를 활용한 부동산 투기 수사에도 혈안인 가운데, 3기 신도시 예정지에서 법인을 악용하고 개발제한구역을 쪼개 파는 등 불법 부동산 거래행위가 적발됐다. 이에 3기 신도시 개발을 기다려온 지역 일각에선 부동산 투기 논란이 줄지 않자 신도시 개발에 차질이 생길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투기행태는 법인명의를 이용한 기획부동산, 편법증여 등이다. 시흥지역 부동산 관계자 D씨는 “투기사범들 때문에 우리 지역 개발이 취소 될 수 있다는 여론이 있고 일각에선 광명 시흥은 구역지정이 아직 안돼서 취소가 가능할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고 했다. 실제로 검단 2신도시는 지난 2013년 3월 지정 해제된 바 있다.

ⓒ네이버쇼핑 캡처
ⓒ네이버쇼핑 캡처

◆ 네이버쇼핑 '낚시성' 가격 비교? '방치' 가까워..."1kg, 510g, 462g 섞어놓고 1kg 제품 비교”

네이버쇼핑 최저가 검색이 ‘낚시성 가격’을 통한 소비자 기만의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최저가를 비교할 시 검색한 제품과는 다른 중량과 개수의 제품이 섞여있어 정확한 가격비교가 어렵다는 것이다.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검색했던 중량 제품이 아니 다른 중량 제품 사이트를 여러번 접속해 확인해야 한다. 또 동일 가격이라도 개수까지 달라 개당 가격으로 다시 환산, 비교해야되기 때문에 네이버쇼핑 가격 비교 시스템이 실효성이 있느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판매 정보를 제시하는 과정상 오류나 부실한 면이 드러났다는 점에서 네이버의 적극적인 관리 노력이 요구된다. 

◆ CJ 4세 승계 키 쥔 'CJ올리브영'...내년 상장 전후 행보 '주목'

CJ그룹 승계 작업과 관련해 이재현 회장 장녀 이경후 CJ ENM 부사장과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등 오너 일가 지분 44%가 넘는 CJ올리브영 상장 전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승계 재원 확보처가 되리란 예상에서다.내년 상장을 목표로 CJ올리브영은 올해도 몸값 불리기에 한창이다. 라방 등을 통한 비대면 온라인 사업 강화(23.4% 비중 확대)와 함께 CJ올리브영은 최근 이경후 부사장과 이선호 부장이 지분 대부분을 소유한 씨앤아이레저산업 벤처 캐피탈(VC) 타임와이즈에 50억원을 출자하는 등 모든 행보가 이경후 부사장과 이선호 부장 CJ 지분율을 높이기 위한 재원 마련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승계 재원 마련을 위해 CJ그룹 차원에서 CJ올리브영에 앞으로 더욱 힘이 실리리란 예측 가운데 올리브영은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 소비자물가 2.6% 상승…9년 만에 최고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2.6% 오르며 2012년 4월 이후 9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농·축·수산물 가격과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 오름세의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농축수산물은 작황 부진과 AI 여파에 12.1% 오르며 지난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갔다. 파(130.5%), 달걀(45.4%), 쌀(14.0%) 등에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농산물은 16.6% 상승했다. 축산물은 10.2%, 수산물은 0.5% 올랐다. 공업제품 물가는 3.1% 상승했다. 2012년 5월(3.5%)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석유류(23.3%)가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2008년 8월(27.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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