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성수1가에 위치한 주상복합 '트리마제' 전경. ⓒSR타임스
▲서울 성동구 성수1가에 위치한 주상복합 '트리마제' 전경. ⓒSR타임스

- 아크로서울포레스트·트리마제·갤러리아포레, 5월에 잇따라 신고가

- 브랜드·희소성 더해 서울 아파트 값 오르자 덩달아 천정부지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가 있는 압구정동·목동·여의도동·성수동 지역에 토지거래허가제가 발효됐음에도 성동구 성수동 고층 아파트 단지가 연일 신고가를 갱신 중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이른바 성수 3대장으로 불리는 아크로서울포레스트, 트리마제, 갤러리아포레 아파트는 한강변 고층 브랜드 단지로 희소성이 더해지자 서울 아파트 매매 규제가 강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중이다.

성수동 소재 공인중개사 A씨는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후 서울 한강변 르네상스 사업(성수전략정비지구)의 부활이 예상되는 등 규제 강화에도 집값 상승 요인이 있었다”며 “이들 단지는 성동구 마천루 아파트로 기존에도 고가 브랜드 단지로 유명했으나 최근에는 강남 주요 아파트 매물이 잠기면서 더 높은 가격에 거래가 체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시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트리마제, 갤러리아포레 중 가장 최근 신고가 거래가 체결된 단지는 아크로서울포레스트다.

▲서울 성동구 성수 1가에 위치한 '갤러리아포레' 주상복합 전경. ⓒSR타임스
▲서울 성동구 성수 1가에 위치한 '갤러리아포레' 주상복합 전경. ⓒSR타임스

서울 성동구 성수동 1가에 위치한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지난달 31일 200㎡ 전용이 60억원에 거래됐다. 해당 전용은 그동안 거래가 없어 2017년 분양가 34억8,000만원과 비교할 경우 차액은 25억2,000만원으로 추산된다. 이 단지는 이틀 전인 같은 달 29일에도 202㎡ 전용이 59억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성수동 1가에 함께 위치한 트리마제 또한 최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역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조회 결과 지난달 26일 88.82㎡ 전용이 33억원(41층)에 신고가 거래됐다.

해당 전용의 종전 거래가는 지난해 12월 29억원(44층)으로 6개월 사이에 4억원이 오른 셈이다. 트리마제에서는 136.56㎡전용도 지난 4월 47억원의 신고가 거래가 체결되며 지난해 7월 직전 거래가는 40억5,000만원 대비 6억5,000만원이 올랐다.

또 인근 서울숲 2길에 위치한 갤러리아포레는 지난달 15일 170.98㎡ 전용이 41억원(27층)에 신고가 거래가 이뤄졌다. 해당 전용의 종전 거래가는 32억4,000만원(지난해 7월)으로 11개월 동안 8억6,000만원이 올랐다.

A씨는 “이들 단지가 워낙 고가 아파트라 수요층이 크지 않고 매도 물량도 많지 않아 기존에도 거래는 적었던 반면 올해들어 호가는 더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많진 않지만 매물이 나오면 빠른 시일내에 거래가 체결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토지거래허가제나 종부세 강화 등 규제가 적용에도 현금부자들 위주로 매수문의가 있고 브랜드·희소성 가치를 인정받는 아파트라 서울 전체적으로 아파트 값이 치솟으면서 자연스레 따라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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