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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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SR타임스]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이 보복운전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끼어든 벤츠 차량에 화가나 해당 차 앞 범퍼를 훼손하고 운전자를 차로 밀어붙인 혐의다. 

2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구본성 부회장은 올해 3월 특수재물손괴,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돼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앞서 구본성 부회장은 지난해 9월 5일 오후 12시 35분경 자신의 차 BMW X5를 타고 서울 강남구 선릉로 편도 3차 도로에서 압구정 로데오역 방향으로 1차로를 달리고 있었다. 

이때 40대 남성이 운전하던 벤츠 차량이 끼어들었고 무리한 끼어들기에 화가 난 구 부회장은 상대 운전자 차를 앞지른 다음 급브레이크를 밟아 자신의 차 뒤 범버로 상대방 차 앞 범퍼 파손 후 도주했다. 이로 인한 벤츠 차량 수리비만 368만원 가량이 나왔다. 

상대 운전자는 인근 건물 지하주차장 입구까지 구 부회장 차를 쫓았다. 이후 차에서 내려 구 부회장 차를 막고 "경찰에 신고했다, 도망가지 말라"고 했지만 구 부회장은 자신의 차를 몰아 해당 남성 배와 허리 등을 쳤다. 

이어 남성은 손으로 차 앞부분을 막았지만 구 부회장은 차를 계속 앞으로 진행, 남성 허리 뒤쪽과 왼쪽 어깨 등을 밀어붙였다. 

이같은 혐의에 대해 구 부회장 변호인 측은 "간단한 접촉 사고였다"며 "수사 단계부터 피해자께 적극적으로 사과했다. 원만하게 합의했다"고 밝혔다. 

구 부회장은 지난 25일 서울중앙지법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했다. 선고는 다음달이다. 

구본성 부회장은 구인회 LG 창업주 3남 구자학 아워홈 회장 장남이다. 2016년 6월 최고경영자에 올랐다. 아워홈은 2000년 LG 내수 기업에서 분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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