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홍길 원장
▲ⓒ선홍길 원장

난소는 임신에서 가장 중요한 배란이 이루어지는 곳이자 여성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이다. 나이가 들면서 난소도 노화가 진행될 수밖에 없는데, 자연스레 난소 기능도 저하되면서 이로 인해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다.

 

태어날 때 난소가 포함하고 있는 난자의 개수가 정해지게 되고, 초경 이후 폐경까지 배란될 수 있는 난자 개수는 점점 줄어들면서 난소 기능이 저하되는데,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난소에 수술을 받은 경우에는 연령별 평균 난소기능보다 훨씬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도 있다.

 

난소 기능이 떨어지면 대체적으로 임신률도 낮아진다. 결혼 연령이 높아지고 자연스레 여성들의 임신 시기도 늦어지면서 난임의 주 원인이 난소기능저하로 꼽히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보통 만 25세부터 난소기능저하가 서서히 시작되다가 35세 이후 그 속도가 빨라진다.  체내에 난자가 남아있다고 하더라도 노화된 난자가 배란되기 때문에 수정과 착상으로 이어지기 어려울 수 있다.

 

난소의 노화로 기능이 점차 저하된 후에는 회복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가임기 여성이라면, 당장 임신 계획이 없더라도 주기적으로 자신의 난소 기능을 검사해보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

 

난소기능검사는 혈액검사와 초음파검사가 있다.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난포자극호르몬 수치를 검사하는 FSH검사, 배란 가능한 난포수를 확인할 수 있는 AMH 검사, 초음파검사는 양쪽 난소에서 성장을 준비 중인 작은 난포의 개수를 관찰한다.

 

난소기능이 저하된 경우, 과배란주사에도 반응이 적기 때문에 과배란 주사의 용량만 높이다고 해서 더 많은 수의 난자를 채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최대한 과배란 주사의 양은 최소화하고 좋은 상태의 난자를 채취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 검사 결과 난소기능이 낮게 나왔더라도 과배란 유도뿐 아니라 인공수정, 시험관아기시술 등으로 충분히 임신을 기대할 수 있으니 폭넓은 난임 시술과 난임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난임 전문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부산 서면 리오라여성의원 선홍길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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