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안전관리원 올해 1분기 건설현장 사망사고 조사 발표

-민간공사 사고, 공공공사 2배로 많아…경기도 현장이 가장 많아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국내 건설 현장 사망사고의 상당수가 민간공사 현장에서 추락을 원인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토안전관리원은 올해 1분기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 신고를 기반으로 건설현장 사망사고 정보를 분석해 발표했다. 분석 결과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국내 건설현장 사망자는 4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망사고가 민간공사에서만 33건이 발생하며 전체 70.2%를 차지, 공공공사 사망사고 건수 14건(29.8%) 보다 2배가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건설 현장 소재지 별로 경기도에서 16건이 발생해 34%를 차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인천광역시와 강원도가 각각 10.6% 비중을 나타냈다.

사고 유형별로는 추락(떨어짐)이 24건(51.1%)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했으며 깔림사고가 11건(23.4%)으로 가장 많았다. 이 같은 사망사고는 상대적으로 공사비 50억원 미만(30%) 소규모 공사현장에서 많이 발생했다.

추락(떨어짐) 사고의 경우 원인 분석 결과, 시공사에서 추락 방지시설을 설치하지 않거나 미흡했던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작업 중 이동 등을 이유로 작업자 안전장구 체결 상태가 불량하거나 안전수칙 미준수로 인한 사고도 다수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깔림사고'는 해체공사 등에서 작업순서를 지키지 않거나 조립된 철근 및 거푸집의 고정상태가 불량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수 국토안전관리원장은 "이번 분석 결과를 유사한 건설현장과 해당 인허가기관에 통보해 사고 재발 방지와 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행정조치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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