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감독상 ‘소리도 없이’ 홍의정 감독…유아인·전종서 최우수연기상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지난 1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 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에서 이준익 감독의 '자산어보'가 대상을, 그리고 이종필 감독의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 작품상을 각각 차지했다.
대상 시상에는 홍정도 JTBC 대표와 봉준호 감독이 시상자로 참석했다. 대상의 영광을 거머쥔 이준익 감독은 "사극을 만드는데에는 많은 제작비가 들어간다. 자산어보 시나리오가 나왔을 때 상업적이지 못하다 판단해 흥행에 큰 자신이 없었다"며 "제작비를 줄이기 위한 각 분야의 많은 스태프들, 이익을 뒤로 한 배우들이 희생과 헌신을 아끼지 않은 결과로 이 상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준익 감독은 끝으로 고 이춘연 씨네2000 대표의 명복을 빌며 수상소감을 마쳤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작품부문 수상자로 나선 박은경 더 램프 대표는 "코로나의 한복판에서 개봉했는데 모두들 의지가 되고 힘이 되어줬다. 코로나가 끝나 많은 관객들을 뵐 수 있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종필 감독은 "이 영화를 함께 만든 560분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세상이 점점 나빠지는 것일까라는 질문에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성장하고 있다고 긍정해주신 관객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지난 2월 열린 제 41회 청룡영화상에서는 여우조연상과 음악상, 미술상을 받았던 작품이다. 영화부문 작품상에서는 ‘남매의 여름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소리도 없이’, ‘자산어보’가 수상후보로 함께 경쟁을 벌였다.
영화부문 감독상은 ‘소리도 없이’ 홍의정 감독에게 돌아갔다. 홍의정 감독은 “코로나 시기에 첫 장편영화를 힘겹게 개봉한 후배감독을 응원해주시는 의미로 생각한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감독상 후보에는 ‘남매의 여름밤’의 윤단비 감독,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이종필 감독, ‘자산어보’의 이준익 감독,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홍원찬 감독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시나리오상은 ‘내가 죽던 날’의 박지완, 예술상은 ‘승리호’의 정성진, 정철민(VFX), 신인감독상은 ‘남매의 여름밤’의 윤단비 감독이 받았다.
남자 최우수 연기상은 ‘소리도 없이’의 유아인이 차지했다. 유아인은 “어릴 때부터 유명해지고 싶고 호명 당하고 싶고 박수받고 싶었다. 배우가 돼서는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었는데 많은 인물들을 맡으면서 제 자신의 이름 앞에서 떳떳하기 힘들었던 것 같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불러 주시고 박수 쳐주시고 마음을 열어 주시고 감동해 주시는 관객 여러분께 모든 기쁨과 영광을 돌리겠다”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여자 최우수 연기상은 ‘콜’의 전종서에게 돌아갔다. 전종서는 “이충현 감독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콜’을 완성해준 스태프와 제작진에게 감사드린다. 다양한 연기로 찾아 뵐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아무 것도 아니었던 제가 영화를 할 수 있게 문을 열어준 이창동 감독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남자 조연부문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박정민, 여자조연 부문은 ‘세자매’의 김선영, 남자신인연기 부문은 ‘결백’의 홍경, 여자신인연기 부문은 ‘남매의 여름밤’의 최정운이 수상했다.
TV 부문에서는 작품상(드라마)에 ‘괴물’, 연출상에는 ‘악의 꽃’의 김철규 감독, 극본상은 ‘괴물’의 김수진이 받았다.
남자 최우수 연기상은 ‘괴물’의 신하균이 받았다. 신하균은 “항상 두렵고 무섭기도 하고 떨리는 마음이지만 더 많이 고민해서 재미난 작품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자 최우수 연기상은 ‘펜트하우스’의 김소연에게 돌아갔다. 김소연은 “이 상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며 “펜트하우스 시즌 3를 열심히 찍고 있다.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자 조연상은 오정세, 여자조연상은 염혜란, 남자 신인 연기상은 이도현, 여자 신인 연기상은 박주현이 받았다.
연극부문에서는 남자 연기상 최순진, 여자 연기상 이봉련, 예능 대상은 유재석, 남녀 예능상에는 이승기, 장도연이 각각 수상자로 자리에 섰다. 틱톡 인기상은 김선호, 서예지가 받았다. 서예지는 이번 시상식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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