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럴. ⓒ올스타엔터테인먼트
▲스파이럴. ⓒ올스타엔터테인먼트

-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1위 기록...사무엘 L. 잭슨의 활약부터 100% 작동되는 트랩 주목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쏘우’의 스핀오프 ‘스파이럴’이 개봉을 기념해 알고 보면 빨려 드는 관람 포인트를 공개했다. ‘스파이럴’은 경찰을 타겟으로 한 연쇄살인이 시작되고, 그들에게 정체불명의 소포가 배달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다.

먼저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시그니처 대사를 내뱉으며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한 사무엘 L. 잭슨의 활약이다. 

공동 주연을 맡은 크리스 록에 따르면 캐스팅 1순위는 사무엘 L. 잭슨이었고, 제작진들은 그를 영화에 출연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이에 사무엘 L. 잭슨은 “나에게 ‘쏘우’ 시리즈는 전설과도 같다. ‘스파이럴’을 통해 전설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데 거절할 수 없었다”라며 러브콜을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엘 L. 잭슨은 사상 초유의 경찰 연쇄 살인범을 추적하는 형사 마커스 역으로 분하면서 ‘스파이럴’은 기존 ‘쏘우’ 시리즈와 달리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가 등장하는 영화가 될 수 있었다.

▲스파이럴. ⓒ올스타엔터테인먼트
▲스파이럴. ⓒ올스타엔터테인먼트

두 번째 관람 포인트는 기존 ‘쏘우’ 시리즈보다 업그레이드된 트랩이다. 

제작진들은 영화가 ‘쏘우’ 시리즈의 후속편이 아닌 스핀오프이기 때문에 시리즈의 상징과도 같은 트랩 역시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접근했다. 대런 린 보우즈만 감독은 “‘쏘우’ 시리즈가 아닌, ‘스파이럴’이라는 새로운 스토리를 선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영화에 등장하는 트랩 역시 전혀 다른 느낌일 필요가 있었다”며 트랩 설계의 중점을 설명했다. 기존 시리즈에서 만났던 트랩들을 넘어서는 정교함과 스케일을 갖춘 트랩들을 영화 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스파이럴’에서 등장하는 모든 트랩은 실제 작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매 촬영마다 4시간에 걸친 세팅 시간이 소요되기도 했다.

▲스파이럴. ⓒ올스타엔터테인먼트
▲스파이럴. ⓒ올스타엔터테인먼트

마지막 관람 포인트는 기존 ‘쏘우’ 시리즈와 차별화하기 위한 촬영 기법, 스케일, 심볼 등 제작진의 특별한 노력이다. 

이번 ‘스파이럴’은 기존 게임 위주의 전개가 아닌 마치 ‘세븐’을 연상케 하는 스토리 위주의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예고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위해 제작진들은 촬영 기법을 비롯해 영화 속 디테일한 요소들을 차별화하는 데 힘썼다. 먼저 촬영 기법으로는 짙은 녹색과 어두운 노란색이 강조되는 디지털 후보정 방식을 촬영에 접목하기도 했으며, 때로는 렌즈에 바세린을 발라 미스터리한 비주얼을 구현하는 전통적인 방식을 활용하기도 했다. 여기에 각종 트랩이 작동될 때 빛과 그림자를 의도적으로 정교하게 배치함으로써 긴장감을 극대화하기도 했다. 아울러 ‘빌리 더 퍼펫’을 대체할 새로운 심볼의 등장, 기존 대비 4배 커진 제작비로 구현된 확장된 스케일과 세계관으로 관객들에게 재미와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한다.

한편 ‘스파이럴’은 국내 개봉 첫날 시리즈 최초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기존 ‘쏘우’ 시리즈 중 ‘쏘우 3’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순위 2위를 기록하긴 했지만, 앞선 8편의 영화 모두 1위를 차지하지는 못했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첫날인 지난 12일 기준으로 '스파이럴'은 1만8,201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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