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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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값 동향 발표

-서울 아파트 값 5주 연속 오름세…노원구 상승세 두드러져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서울 아파트 값이 토지거래허가 구역 확대에도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특히 서울 노원구 아파트 값은 5주 연속 상승하며 서울에서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5얼 둘째 주 서울 아파트 값은 전주 대비 0.09%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값은 2·4 주택 공급대책 발표 이후 매주 둔화하며 4월 첫째 주까지 0.05%로 낮아졌으나 4·7 보궐선거 직후(4월 둘째 주) 반등을 하며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다.

지역별로는 노원구가 지난주 0.21%에 이어 이번 주 0.20% 올라 5주 연속 서울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피한 노원구는 상계·중계동 등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아파트 값 상승세를 주요 재건축 단지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서울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동 주요 재개발·재건축 지역을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묶었으나 일부 거래량이 감소하고 가격은 내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지정되면서 거래 체결에는 어려움이 있으나 곧 서울시 정비사업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영향이다.

마찬가지로 강남권 재건축 단지 가격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서초구는 지난주(0.15%) 대비 0.04%p(포인트)오른 0.19%로 상승 폭을 키우며 노원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초구는 반포동과 방배동의 재건축 단지와 중대형 아파트가 가격이 올랐다.

송파구(0.15%)는 잠실 재건축 단지와 오금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고 강남구(0.13%)는 압구정·대치동 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올랐다.

영등포구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여의도를 중심으로 지난주 0.15%에서 0.10%로 상승 폭이 둔화됐다. 목동이 있는 양천구 역시 0.12%에서 0.10%로 상승 폭이 줄어 규제 효과가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0.30%에서 0.31%로 상승 폭을 소폭 확대했다. 시흥시(0.90%)는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올랐다. 이어 안산(0.70%)·의왕시(0.69%)는 교통여건 개선 기대감이 반영, 재건축 영향이 있는 단지를 위주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0.55%에서 0.53%로 오름폭이 줄었다. 그러나 연수구(0.68%)와 서구(0.60%), 미추홀구(0.60%) 등을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지며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는 0.23%에서 0.25%로 상승 폭을 키웠다. 부산은 전주(0.26%) 대비 0.03%p 오른 0.29%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광주(0.17%)는 전주(0.13%) 대비 0.04%p, 울산(0.14%)은 전주(0.12) 대비 0.02%p 오름폭이 커졌다. 대전(0.30%)은 전주(0.34%)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 대구는 전주와 동일하게 0.26% 올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와 동일한 0.13% 상승률을 기록하며 3주 연속 보합했다. 수도권은 0.12%, 지방은 0.14%, 서울은 0.03%로, 각각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 인천은 0.40%에서 0.33%로 상승 폭이 줄었지만, 경기는 0.11%에서 0.13%로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에서는 양천구(-0.04%)가 5주 연속 하락했고, 종로구(-0.02%)는 3주 연속 내렸다. 강동구(-0.01%)는 2주 만에 하락으로 전환했으며 마포·금천·중구는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초구는 반포동 재건축 단지의 이주수요 영향으로 0.01%에서 0.03%p오른 0.04%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 전세 시장은 계절적 요인 등으로 전반적인 안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입주 등으로 매물이 증가한 지역은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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