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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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아픈 현대사 다룬 3편의 영화 속속 공개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최근 극장가에 가슴 아픈 현대사를 다룬 영화 3편이 속속 공개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현재 미얀마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과 함께 5월을 맞이하면서 시의성 있는 영화로 평가받고 있다.

먼저 지난달 28일 개봉해 관객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영화 ‘좋은 빛, 좋은 공기’는 1980년 전후, 신군부 세력의 같은 학살을 겪은 광주(光州, Good Light)와 부에노스아이레스(Buenos Aires, Good Air)라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두 도시에서 일어났던 거울처럼 닮아있는 아픈 역사를 통해 지금 여기 우리의 미래를 비추는 고고학적인 아트멘터리다.

한국 작가 최초 베니스 비엔날레 은사자상을 수상한 임흥순 감독이 광주와 부에노스아이레스, 두 도시의 이야기를 감각적인 화면 구성이 돋보이는 예술로 승화해 주목받고 있다.

12일 개봉한 ‘아들의 이름으로’는 1980년 5월로부터 41년이 지난 2021년, 여전히 반성 없는 자들을 향해 진정한 반성을 촉구하고 당시의 아픔을 갖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어루만져주는 이야기다. 국민배우 안성기 배우의 출연으로 화제가 된 영화는 지금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진정한 반성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끝으로 오는 19일 개봉하는 영화 ‘쿠오바디스, 아이다’는 1995년 세르비아군이 보스니아를 공격하자 UN군 통역관으로 일하던 여성 아이다가 남편과 두 아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드라마다.

유럽인들조차 의외로 잘 모르는 스레브레니차 학살 사건을 다룬 이 영화는 지금으로부터 불과 30여년도 안 된 사건으로 충격을 안겨준다. 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최초 공개 후 영국아카데미 감독상 부문과 외국어영화상 부문,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최종후보로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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