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해 대표원장
▲ⓒ박일해 대표원장

임신을 결정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임신에 있어 중요한 두가지 요소가 있다. 배아와, 자궁내막의 수용성이다. 좋은 질의 배아와 수용력 높은 자궁내막이 만났을 때 착상이 이루어지고 임신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좋은 질의 배아를 이식했음에도 계속해서 착상에 실패하는 경우가 있다.

 

시험관아기 시술 과정에서 수정도 잘 되고 좋은 등급의 배아를 이식했음에도 2~3회 이상 착상에 실패할 경우 반복착상실패라고 한다.

 

반복적으로 착상에 실패하는 이유는 아주 다양하다. 염색체 이상, 세균으로 인한 감염, 유전적 요인, 호르몬 분비 이상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면역학적 요인이다. 면역체계의 이상 때문에 착상에 실패하는 것으로 산모의 면역계가 태아를 신체 일부가 아닌 다른 물질로 인식하면서 태아를 공격하거나 혈관 등 세포막을 구성하고 있는 성분을 산모의 항체가 공격하는 경우도 있다.

 

반복착상실패의 원인이 면역학적 요인일 경우 산모의 나이에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지만, 나이가 많을수록 그 위험이 큰 편이다.

 

면역학적 요인이 반복착상실패의 원인일 경우, 면역치료를 통해 임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백혈구의 일종인 거대림프구에 속하는 면역세호인 자연살해세포는 배아의 영양배엽세포의 착상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이 자연살해세포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여 이상이 발견될 경우 면역글로불린이나 스테로이드, 인트라리피드 등 면역 조절제를 투여해 착상을 유도할 수 있다.

 

반복착상실패의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을 찾는 것이다. 자궁 해부학적 요인 검사, 유전적 요인 검사, 세균 감염 여부, 호르몬 검사, 면역학적 요인 검사, 자궁내막 조직 검사 등 여러 검사를 실시한 후 그에 따른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반복착상실패 검사에도 특정 원인을 찾지 못했다면, 자궁내막 자극술, 배아글루 등의 치료를 통해 착상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부산 서면 리오라여성의원 박일해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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