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야경투시도. ⓒ대우건설
▲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야경투시도. ⓒ대우건설

- '래미안 원베일리' 시세차익만 최대 10억 추정 '로또'

- 분양가 9억원 이상 주택, 특별공급 안돼…현금부자 잔치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이달에 정부의 공급대책 발표와 4·7 재보궐선거로 늦춰진 아파트 분양물량이 한꺼번에 풀리는 가운데 강남에서 약 4,000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가 분양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분양 시장에서 최대 관심사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재건축 아파트인 '레미안 원베일리'가 청약을 앞둬 수요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분양이 없었던 서울에서 '레미안 원베일리', '세운 푸루지오 헤리시티',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등 3개 단지 4,082가구가 이달에 분양될 예정이다. 

신반포3차와 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원베일리는 올해 분양시장 최대 관심사다. 서울 강남권에 오랜만에 나오는 대단지인 데다 당첨만 되면 ‘로또급’ 시세차익 효과가 예상되면서 관심이 높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 23개 동, 총 2990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46~74㎡ 22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풀린다.

원베일리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5668만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지만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60% 정도에 불과하다. 인근 ‘아크로 리버파크’의 3.3㎡당 시세가 1억원을 넘는 것을 고려하면 평당 4000만원 정도의 시세차익 효과를 볼 수 있다.

최소 평형인 전용면적 46㎡에 당첨되면 시세차익만 5억원이 훌쩍 넘는다. 최대인 74㎡에 당첨되면 10억원의 시세차익 효과가 예상된다. 다만 분양가 9억원이 넘으면 중도금 대출이 나오지 않고, 입주할 때 15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은 주택담보대출도 되지 않아 자금 조달 계획을 꼼꼼히 세워야 한다.

분양가 책정 문제로 분양이 미뤄졌던 서울 중구 인현동2가에 위치한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는 주상복합 아파트로, 총 321가구 가운데 281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2900만원 선으로, 실수요자의 눈길을 잡는 가격이 책정됐다.

지하철 2·3·4·5호선 4개 노선 이용이 가능한 쿼드러플 역세권과 함께 서울 최대 중심업무지구를 배후에 둔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평을 받는다.

동작구에서는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가 분양에 나선다. 지하 5층~지상 18층 10개 동에 전용 59~84㎡ 771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 단지는 모든 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이뤄진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7월에 시작되는 수도권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향후 분양 일정에 변수가 될 수 있어 앞으로의 분양 계획은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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