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화면 캡쳐
ⓒSBS뉴스화면 캡쳐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4.1%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금융연)이 9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예상했던 2.9%에서 4.1%로 1.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통화기금(IMF)이 연이어 올려 잡은 전망치보다 높은 수준이다. 우리 경제가 수출과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진단에서다.

금융연은 "예상보다 빠른 백신 개발 및 보급, 주요국의 대규모 재정지출 등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올해 우리 경제의 수출과 설비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민간소비와 건설투자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수출이 미국 등 주요국의 대규모 경기부양 정책과 세계 교역 반등의 영향으로 9.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투자도 지난해 하반기 증가한 민간 및 공공 건축 수주가 올해 하반기부터 반영되면서 2.1%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민간소비는 경기 회복에 따른 가계 소득 증가, 코로나19 이후 누적된 가계저축, 백신접종 확대 등에 힘입어 2.3%의 증가세를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인도 등을 중심으로 전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감염병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점은 하방위험으로 지적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