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를 타고 있는 이승호군이 지난 2019년 6월 사랑의 일기 가족 청와대 방문 행사 때 영부인 김정숙여사에게 장애인 관련 문제를 건의하고 있다.ⓒ인추협
▲휠체어를 타고 있는 이승호군이 지난 2019년 6월 사랑의 일기 가족 청와대 방문 행사 때 영부인 김정숙여사에게 장애인 관련 문제를 건의하고 있다.ⓒ인추협

[SRT(에스알 타임스) 조인숙 기자]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사장 고진광, 인추협)은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사랑의 일기 가족 중심의 실천 운동으로 사랑의 일기 가족들이 부모님, 할머니, 할아버지께 감사 편지 쓰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7일 인추협은 어버이날을 맞아 어른 공경 존중사회 풍토 조성을 위해 올해의 어버이를 선정 발표했다. 올해의 어버이로 장애우 이승호군의 아버지인 이재람씨(1962년생, 서울특별시 성북구 정릉동)를 선정하고 5월 8일 11시 이 군의 자택을 방문해 꽃다발과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승호군은 태어나서부터 1급 뇌성마비 장애우였기에, 어머니가 중학교에 다닐 때까지 업어서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로 등하교시켰다. 고등학교 때에는 이 군이 몸집이 커져 어머니가 더 이상 등하교 돌봄하기에 힘들어 할아버지가 캐어하다가 작고했다.

특히 이 군의 아버지인 이재람씨는 경찰 고위 간부로 근무 중 장애우 자녀 돌봄 때문에 퇴직하고, 승호 군이 공주대 법대 입학부터 올해 2월 졸업때까지 매일 서울에서 공주까지 4년간 등하교 돌봄을 뒷받침했다.

현재 승호군은 장애인 인권센터 소장으로 활동하면서, 장애우들의 법률 상담 및 각종 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으며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했다. 또 이 군은 사랑의 일기 공모에 응시하였던 일기장이 매몰되자 현장 1인 시위뿐만 아니라, 광화문 광장에서 삭발식으로 사랑의 일기 연수원의 일기장 매몰 폐기에 책임이 있는 LH공사를 규탄하기도 했다. 지난 2019년 6월 사랑의 일기 가족 청와대 방문 행사 때 영부인 김정숙여사에게 장애인 관련 문제를 건의하기도 했다.

인추협은 "나라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어른들을 공경, 존중하는 사회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서 홀로 사는 노인 찾아뵙기, 독거노인집수리 등의 봉사활동을 25년간 이어오고 있다.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당시 참사 현장에서 구조봉사활동을 했던 민간구조단원들이 인추협과 함께 뜻을 모아 동대문 쪽방촌, 종로구 창신동, 구기동, 성북동, 관악구 난곡동, 금천구 시흥동 등의 달동네 판자촌 7800여 가구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도배, 집수리, 연탄보일러 수리 등의 봉사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