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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건설부동산] 신재생에너지 ‘해상풍력' 키우는 건설사…SK·한화 ’주목‘
  • 박은영 기자
  • 승인 2021.05.07 17: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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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 'ESG 경영 · 탄소중립' 화두…친환경 사업 다각화 나서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탄소중립 경영이 화두인 가운데 건설업계가 ‘해상풍력발전’사업에 대한 관심을 높여 가고 있다.

이는 한국이 파리 기후변화협약에 따라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전망치(8억5,060만t) 대비 37% 가량을 감축키로 하면서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증가한 영향도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대형 건설사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해상풍력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SK건설과 한화건설이 발빠르게 해상풍력 사업에 뛰어들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그린뉴딜 정책의 영향으로 해상 풍력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해외에서도 풍력사업 관련 수요가 증가, 관련 프로젝트 발주 또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오는 2030년까지 12.0GW(기가와트)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화건설의 풍력발전 설비 모습. ⓒ한화건설

◆ SK건설, 3년 전부터 해상풍력 관심…울산서도 136MW 규모 사업 진행

SK건설은 지난달 포스코건설과 협약을 통해 해상풍력 부유체 독자 모델 개발에 돌입했다. 코스코는 부유식 해상 풍력 부유체에 고성능 강재를 적용한 기술을 도입하고 SK건설은 부유제 개발에 대한 핵심기술을 확보해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한국형 부유체 모델을 개발할 방침이다.

앞서 SK건설은 3년 전부터 해상풍력 사업 파이를 키워왔다. 2018년 울산 동남해안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통해 발전허가를 취득했고 해당 분야에 첫 발을 내딛었다.

지난해에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준비하는 기간을 가졌다. 또 해상풍력 설계사, 기자재 제작사, 시공 전문업체, 해외 유력 시공사 등 15개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상풍력 사업개발부터 EPC(설계·조달·시공), 운영 등 전분야에 걸쳐 사업을 수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울산에서 136MW(메가와트)급 부유식 해상풍력 시제품 테스트를 계획해 발전사업 허가변경을 추진 중이다. 서해안에도 800MW 규모 사업을 진행 중이다.

◆ 한화건설, 대표 직속 풍력사업실 신설…“그린디벨로퍼 도약”

한화건설은 지난해 12월 조직개편을 단행, 기존 토목환경사업본부에서 분리한 풍력사업실을 신설했다. 지난 2013년도부터 추진했던 풍력발전사업 확대를 위해 대표이사 직속으로 전담팀을 꾸리고 전문인력을 충원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이미 사업비 2조원 규모의 400MW급 국내 최대 신안 우이 해상풍력 개발을 주관하고 있다. 다수의 신규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을 위해 풍황 조사에도 착수했다.

한화건설의 풍력사업은 육·해상에서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육지에서도 지난해 76MW 규모의 영양 풍력발전단지와 25MW 제주 수망 풍력단지 준공에 이어 88MW급 양양 수리 풍력발전단지 착공을 앞둔 상황이다.

이밖에도 영천과 영월 등 지역에 총 100MW 규모 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화건설은 풍력사업 EPC 수행 경험을 축적해 점차적으로 개발과 운영, 투자까지 주관 가능한 풍력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다.

◆ 울산에 국내 최초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 조성…36조원 투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일 울산 남구 테크노산업단지에서 열린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보고’ 행사에 참석해 “바닷바람은 탄소 없는 21세기의 석유자원과 같다”며 “탄소중립으로 가는 지름길일 뿐 아니라 지역경제를 살리는 미래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2025년까지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건설에 공공과 민간을 합해 약 1조 4,000억원을 투자하고 풍력발전 핵심부품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발언했다.

울산시는 오는 2030년까지 약 36조원을 투자해 6GW(기가와트)급 대규모 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생산되는 전력 20%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한 수소인 그린수소 생산에 사용된다.

울산시는 내년 6월이면 생산이 종료되는 ‘동해가스전’ 시설을 폐기하지 않고 국내 최초로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부유식 해상풍력은 기초를 세우지 않고 먼 바다에 풍력발전기를 부표처럼 띄워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방식이다. 육지나 근해 풍력발전기 설치에 비해 입지제약에서 자유롭고 환경 및 자연경관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또 어업권과 경관 등 침해도 감축 가능하다.

육지나 근해에 비해 빠른 풍속을 이용한 고효율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대규모 발전단지 조성이 가능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내 전력수급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박은영 기자  horang003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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