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주제도 개선돼야…크래프톤, 성장 과실 나눌 기회 또 있어"
[SRT(에스알 타임스) 정우성 기자]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한 크래프톤의 최대주주 장병규 의장이 1,000억원 규모 본인 주식을 직원들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6일 장 의장이 보낸 이메일에 따르면 직원들에게 주식을 분배하는 우리사주조합 제도가 해외 법인에 적용되지 않는 불평등을 해결하고자 본인 주식을 나누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장 의장은 "저의 글로벌 고객, 시장, 구성원들 등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받아 주시면 감사하겠다. 올해 9월까지 입사하게 될 구성원들에게도 주식을 드릴 것"이라면서 "여러분들이 없다면 크래프톤도, 저도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고, 항상 감사하다.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크래프톤이 글로벌 고객을 위한 진정한 글로벌 회사가 되기를 창업자로서 진심으로 바란다는 점을 기억해달라"고 썼다.
7일 장 의장은 페이스북에 이와 관련해 추가 설명을 남겼다. 장 의장은 "크래프톤은 크래프톤, 장병규는 장병규의 방식이 있는 것이니, 이게 최대주주 혹은 창업자의 책무나 멍에처럼 해석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우리사주조합 제도가 해외법인(자회사) 소속 구성원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법/제도는 비합리적"이라고 썼다.
그는 "크래프톤은 (지금보다)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더욱 큰 회사"라며 "더욱 성장해서 또 과실을 크게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추가적으로 파격적인 보상이 있을 것임을 내비친 것이다.
크래프톤은 지난 달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장외 시가총액이 20조원을 넘기도 한 만큼 기대가 크다. 지분을 보유한 임직원들이나 공모 과정에서 추가적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임직원들에게 경제적 보상이 클 전망이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인기 덕에 크래프톤은 지난해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1조6704억원, 영업이익 7739억원이다. 그 전해보다 매출은 53%가, 영업이익은 115%가 늘었다.
그 덕에 지난 2월 크래프톤은 개발직군, 비개발직군 연봉을 일괄 2000만원, 1500만원 인상했다. 넷마블, 엔씨소프트, 넥슨보다 더 큰 연봉 인상으로 인재 확보에 나선 것이다.
과거 크래프톤은 개발자 처우와 고용 불안정을 놓고 논란이 있었다. 실적이 뒷받침되는데다 상장을 앞두고 이 같은 논란의 잠재우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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