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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소비자이슈] "고객心 훔쳐라" '제이릴라'부터 '조선 팰리스' 라인업까지...신세계 '파격' 행보
  • 이호영 기자
  • 승인 2021.04.20 16: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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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로 가는 길 #화성탈출 #제이릴라'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된 '제이릴라' 동영상. ⓒ인스타그램 '제이릴라' 캡처.

[SRT(에스알 타임스) 이호영 기자] '코로나19' 사태 속 유통업계가 미래 먹거리, 신사업 발굴에 집중하면서 사태 대처 수준이 세간의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 

이를 위한 신세계그룹 행보는 'SK와이번스' 구단을 인수하고 '제이릴라' 캐릭터 사업까지 아우르며 곧 파격과 실험으로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호텔업계 논현동 르 메르디앙 호텔 서울, 이태원 크라운호텔,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 등 잇단 특급호텔 매각과 사업 축소 속 9개 호텔 오픈 완성까지 이례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모두 '포스트 코로나' 대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신세계는 이달 '제이릴라' 고릴라 캐릭터 인스타그램 계정(jrilla.official)을 오픈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닮은꼴찾음 #야친 #제이릴라' 태그와 함께 야구장을 찾은 '제이릴라'가 정용진 부회장을 뒤로 하고 찍은 사진 등이 있다. 이외 '야구장 불시착 #지구랜딩 #하루더걸림 #제이릴라' 해시태그의 SSG 랜더스 경기장 배경 '제이릴라' 모습도 있다. 

앞선 게시물에는 '제린이 시절 #제이릴라 #방금태어남 #응애 #화성', '삽질 #요린이 #제이릴라', '지구로 가는 길 #화성탈출 #제이릴라' 해시태그로 '제이릴라' 탄생 등을 다룬 동영상도 확인할 수 있다. 

신세계는 앞으로 다방면으로 사용하기 위해 한창 '제이릴라'를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해당 캐릭터 사업은 현재 신세계푸드가 맡고 있다. 지난해 말 이마트로부터 '제이릴라' 상표권을 양도 받아 선보이게 된 것이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8월  신세계그룹 캐릭터 '제이릴라' 상표권을 냈다.   

신세계푸드는 아직 베이커리 출점 등 구체적으로 사업이 가시화하거나 확정된 것은 전혀 없는 상태다. 이외 패션, 레스토랑, 리빙 등 사업 확대도 마찬가지다. 단지 향후 캐릭터 적용 부문에 대한 가능성은 모두 열어 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호텔사업도 마찬가지다. 내달 25일이면 조선호텔앤리조트(구 신세계조선호텔) 최상급 브랜드이자 국내 첫 '럭셔리 컬렉션' 호텔로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을 연다. 지속적은 호텔 사업 강화를 피력해온 정용진 부회장 의지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가시화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는 조선호텔앤리조트 브랜드 포트폴리오 완성에 해당한다. '조선 팰리스'를 열면 신세계는 최상위 럭셔리급부터 비즈니스급 호텔까지 9개 호텔로 호텔업 라인업을 완성하게 되는 것이다. 앞서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 10월 그랜드 조선 부산을 시작으로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명동, 그래비티 서울 판교, 그랜드 조선 제주까지 6개월 만에 신규 호텔 4개를 열었다. 

이번 '조선 팰리스' 호텔은 100여년 간의 조선호텔 헤리티지를 이어받아 선보이는 최상급 독자 브랜드 호텔이다. 한국 처음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유니크하고 역사적인 럭셔리 호텔 브랜드 '럭셔리 컬렉션'과 제휴한 것이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테헤란로 중심부 새로운 랜드마크 '센터필드 웨스트타워' 로비층 웰컴 리셉션부터 3·4층으로 이어지는 연회장, 24~36층 고층부 객실과 다이닝, 조선 웰니스 클럽 등으로 구성돼 있다. 

44개 스위트룸을 포함한 254개 객실과 '콘스탄스·이타닉가든' 등 5개 고메 컬렉션, '더 그레이트 홀' 등 3개 연회장, 이외 수영장과 피트니스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움베르트&포예가 디자인 설계를 맡아 최상위 호텔 브랜드의 다층적인 미를 완성했다. 이같은 미적 완성도에 더해 시그니처 향 '라스팅 임프레션'을 개발, 오감 요소 등도 고려했다. 

▲ 내달 25일 문을 여는 '조선 팰리스' 호텔. ⓒ조선호탤앤리조트

물론 이같은 신세계그룹 호텔 라인업 완성은 특급 호텔 등이 문을 닫는 상황과는 다른 행보다. 동시에 이는 현재 '코로나19' 사태 속 개업까지 지속해온 투자 등을 고려할 때 불가피하게 문을 열고 있는 업계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또 해당 흐름엔 '코로나19' 이후 관광산업 큰 축인 호텔업계도 사업을 접거나 전환하는 등 수순을 밟으며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 속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측면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호텔업계는 "'코로나19' 사태 속 현재까지 국내 호텔업계는 특급 호텔 등까지 한쪽에서는 문을 닫고 다른 한쪽에서는 계속 문을 여는 상황이 지속돼왔다"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오히려 현재 '코로나19' 사태 전보다 전국 전체 호텔은 늘어난 상태다. 하지만 신규 개업한 호텔부터 거의 폐업 직전 호텔까지 층위는 매우 다양할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는 "심지어 지난해 한 반년씩 휴업했던 호텔들도 다시 문을 열고 있다"며 "이유는 하나다. 고객이 오지 않으면 더 이상 유지 보수하지 않게 되고 이는 결국 호텔을 망가뜨리게 된다는 절박감 때문"이라고 전했다. 

분명한 것은 이처럼 신규 호텔이 문을 여는 것은 당장 돈을 벌겠다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신규 호텔을 계획하는 데까지도 시간이 걸렸던 것처럼 향후 장기 판단에 따른 쉽지 않은 결정이라는 것이다. 

호텔업계는 "물론 신세계그룹은 그룹인 만큼 자금 등에서 '코로나19' 사태를 버틸 수 있는 여력도 클 것"이라며 "설사 개인사업자라고 하더라도 호텔을 열기까지 최소 4~5년은 준비하고 투자한다. 이미 70~80%가 마무리된 상태라면 '코로나19' 종식 시점을 기약할 수 없는데 개업을 미루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봤다. 

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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