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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주차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값 주간 동향 발표

-강남·목동·영등포 등 대어 재건축 단지서 상승 견인

-수도권 전세시장 진정국면…1년10개월만에 강남 전세 하락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둘째주(12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맷값은 0.07% 상승하며 지난주(0.05%) 대비 상승폭을 확대했다.

서울 아파트 값 상승률은 지난 2월 첫째주 0.01% 이후 두 달간 상승폭을 축소하다 10주 만에 다시 상승폭을 확대한 것이다.

서울에서는 ▲노원구 ▲송파구 ▲강남·서초 ▲양천구 ▲영등포구 등이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모두 서울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단지들이 속한 곳이다.

노원구는 0.17%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난주(0.09%) 대비 2배가량의 상승률을 확대했고 송파구(0.12%)와 강남·서초구(0.10%)는 각각 지난주 대비 0.02%p 올랐다. 이어 양천구(0.07%)와 영등포구(0.04%)는 각각 지난주 대비 0.01%p, 0.03%p 상승률 확대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노원구의 경우 월계동 재건축 단지와 상계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랐고 강남구는 압구정 재건축 위주로 가격 강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서초구는 서초·방배·잠원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송파구는 잠실·가락동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올랐다. 양천구는 목동, 영등포구는 여의도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맷값이 상승했다.

주목할 점은 서울시에서 지난주 대비 아파트 매맷값 상승폭이 축소된 구는 한 곳도 없다는 것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세부담 강화와 2·4대책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값이 관망세를 보였으나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와 노원구 등 최근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가격이 오르면서 전체적인 아파트 값 상승을 견인했다”고 판단했다.

◆ 신도시·교통호재 등 영향으로 수도권 집값 상승

이번주 수도권 아파트 값 상승률은 지난주 0.27% 기록 대비 0.02%p 둔화된 0.2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기는 0.34%에서 0.32%로, 인천은 0.49%에서 0.39%로 각각 오름폭을 줄였다.

이번 주 경기는 시흥(0.82%)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구축을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의왕시(0.70%)와 안산시(0.70%)는 교통개발 및 여건 개선 등 기대감이 아파트 값에 반영됐다.

인천에서는 연수구(0.49%)가 정주여건 개선 기대감이 있는 동춘·연수동 위주로, 서구(0.42%)는 교통개선 기대감이 있는 검단신도시 위주로 올랐다. 다만 중구(0.37%)는 정주여건 양호한 운서·중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최근 급등 피로감으로 인해 상승폭을 축소했다.

◆ 수도권 전세시장 안정세…강남4구·양천구 전세 하락 전환

서울에서 아파트 값이 크게 올랐던 강남4구와 양천구 등에서 전셋값이 하락 전환하며 진정세를 기록했다. 이번주에 고가 전세가 몰려있는 강남4구에서 -0.01%를 기록하며 지난 2019년 6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전셋값이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강남4구가 전셋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매물이 누적되면서 하락세가 지속됐고 마포구는 신규 입주 물량의 공급, 양천구는 매물 누적으로 각각 전셋값이 안정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에서도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주와 같은 0.11% 상승률을 기록하며 4주 연속 횡보했다. 인천은 0.27%에서 0.31%로 상승률이 소폭 확대됐으나 경기(0.12%)가 3주 연속 보합을 유지하면서 인천의 확대폭을 상쇄했다.

▲ 2021년 4월 2주차 아파트 가격 동향 ⓒ한국부동산원
▲ 2021년 4월 2주차 아파트 가격 동향 ⓒ한국부동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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