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원베일리 조감도 ⓒ래미안 분양 홈페이지
▲래미안 원베일리 조감도 ⓒ래미안 분양 홈페이지

-서울 정비사업 규제에 신규물량 부족…"2분기, 강남 주요입지 청약 경쟁 치열할 것"

-재건축 대어 '래미안 원베일리' & 고덕강일지구 'e편한세상 강일 어반 브릿지' 주목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올해 2분기 서울시에 신규 아파트 공급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강남권 주요 입지에 풀리는 청약물량에 높은 경쟁률이 예상되고 있다.

12일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서울에선 단 2개 단지, 945가구만이 공급됐다. 지난 1분기 분양 물량이 전국 6만14가구인데 대부분 수도권(3만3,813가구)과 지방(2만5,256가구)에서 분양됐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서울시는 이미 빽빽하게 아파트가 들어서 있어 택지가 부족한데, 분양가상한제 등 각종 규제로 정비사업이 둔화된 영향으로 공급물량이 감소했다”며 “서울 신규 아파트 진입 수요는 높은데 분양물량은 현저히 부족해 2분기 청약 경쟁률과 당첨가점 기준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9일 서울 봉천동 관악 중앙하이츠 포레 아파트 특별공급에는 16가구 청약 모집에 1,983명이 몰려 평균 123.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해당 단지 신혼부부 특별공급 1가구(63㎡전용)에는 1,085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면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서울에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에 수요가 대거 몰리면서 서울 4인 가구기준 최고 가점인 69점 보유자도 당첨이 어려운 실정이다. 분양시장에서는 '75점'부터 당첨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에 예정된 서울 신규 아파트 분양 일정 중 가장 큰 주목을 받는 단지는 서울 서초구 반포2동에 공급되는 ‘래미안 원베일리’다.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총 23개동 2,99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224가구(46~74㎡전용)만을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조합은 일부 조합원이 제기한 설계 변경안이 지난 9일 부결돼 구체적인 일반분양 일정을 잡을 순 없으나 이르면 4월에도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분양 홈페이지에 공지된 분양일정은 오는 5월부터다.  

또 래미안 원베일리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음에도 일반분양가 3.3㎡ 당 5,668만원으로 책정돼 인근 아파트 단지 대비 시세가 '60%' 수준으로 저렴하다고 평가된다.

이에 현재 래미안 원베일리의 향후 시세 차익은 10억원 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 단지 인근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59㎡전용 직전 거래가가 22억원인데 비해 래미안 원베일리에 현재 책정된 분양가를 적용하면 같은 평형이 14억원 수준이기 때문이다.

강동구에서는 공공택지에 'e편한세상 강일 어반 브릿지'가 공급된다. 강동구 강일동 481-3 일원을 개발해 고덕강일3지구 10블록에 84~101㎡ 전용 총 593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시장에선 단지 분양이 이르면 5월에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덕강일지구 내 마지막 분양단지로 수요자 관심이 몰리는 가운데 인근 단지 대비 시세가 저렴해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편한세상 강일 어반 브릿지는 인근에서 분양된 ‘고덕강일제일풍경채’ 분양가 3.3㎡e당 2,430만원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로 강남권 핵심 입지 신규단지가 저렴하게 공급되기 때문에 소비자들 사이에 청약 당첨이 곧 로또 당첨처럼 여겨지고 있다”며 “특히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래미안 원베일리의 경우 기존에도 정비업계에서 관심이 높았고 시세 차익을 통한 큰 금액의 수혜가 기대되는 만큼 역대급 청약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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