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정 대표원장
▲ⓒ황순정 대표원장

수면무호흡이나 코골이와 같은 호흡 장애의 발생은 수면 중 호흡에 필요한 기도 공간이 부족함이 주된 원인이다. 좁은 위치에 따라 해당 부위를 넓히는 치료가 필요하다.

 

비만일 때 체중 감량이 기본적으로 필요하고, 주걱턱과 같이 아래턱을 후방으로 이동하는 수술이 필요할 때는 혀가 함께 후방으로 이동해 기도 공간 감소가 동반되므로 수술 전에 이에 대한 기동 공간의 평가와 더불어 수술 방법의 변경과 수술 이동량의 최소화를 고려해야 한다.

 

위턱과 아래턱 후방의 기도 공간이 원래 협소한 경우도 있고 구강과 턱에 시술을 받은 후에 기도가 좁아지는 경우들이 발생할 수 있다. 주걱턱이나 안면비대칭 환자에서 턱의 후방이동을 하는 턱교정수술을 받았거나, 혀가 큰 상태에서 작은 어금니 발치를 동반한 치과 교정치료를 받은 후에 혀를 두는 공간이 감소해 혀가 후방으로 밀리는 경우가 있다. 이와 같은 사례는 수면 중에 호흡 곤란이 있어 주간졸림증이 발생할 수 있고 때에 따라 낮에도 숨쉬기 답답함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다. 해당 사례의 근본적인 치료는 기도 공간을 넓혀주는 것인데, 비수술적인 치료와 수술적인 치료가 있다.

 

비수술적인 치료로는 공기에 압력을 넣어 기도에 밀어주는 양압기를 사용하거나, 치과에서 위턱과 아래턱의 치아 본을 뜨고 아래턱을 턱관절에 무리가 없도록 적절히 앞으로 이동한 상태를 설정하고 이에 맞게 코골이 스플린트 장치를 치과에서 제작하고 수면 시 장착하여 혀를 전방으로 이동하게 해주는 치료를 할 수 있다.

 

양압기 사용은 치료 효과는 좋으나 양압기에 연결된 플라스틱 마스크를 안면에 착용하고 자야 하는 불편함으로 젊은 연령에서는 선호도가 낮으며, 코골이 스플린트 사용은 수면호흡장애가 심할 때는 효과가 미미하고 턱관절 장애가 있을 때는 턱관절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는 문제점이 있어 적응증의 제한이 있다.

 

수술적인 치료로는 인후부의 연조직을 줄여주는 수술이 있으나 장기적으로 효과가 적고 위턱과 아래턱을 함께 전방으로 이동하여 주는 양악전진술이 장기적인 효과가 가장 좋으나 수술 정도가 크고 위턱과 아래턱이 돌출되어 심미적으로 좋지 못한 단점이 있다. 이러한 심미적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변형된 양악전진술 방법을 사용할 수 있지만, 양악수술과 함께 작은 어금니를 뽑고 앞니 부분의 잇몸뼈를 절단하는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하고 수술 후 올바른 치열을 위해서 교정치료가 필요하여 수술량이 크고 치료 비용도 높아 환자들의 선호도가 낮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대안으로 혀 일부를 줄여주는 수술과 아래턱 혀 쪽 전방부를 앞쪽으로 이동하여 주는 이설근전진술이 있다.

 

전자는 혀의 전방부위나 후방부위의 가운데 부위를 절제하는데, 혀의 감각신경과 운동신경 및 주 혈관과 근육 위치에 대한 해부학적 위치를 고려해서 환자의 구강 상태에 따라 적절한 위치와 크기로 수술하면 기능적 손상에 대한 합병증은 별로 없다.

 

후자는 혀뿌리 부위에서 아래턱 앞니의 혀 쪽 하방 부위로 부착되는 이설근 근육을 전방으로 당겨주기 위해서 해당 하악 뼈 부위를 전방으로 이동하고 고정하는 방법인데, 전통적인 방법은 이설근이 90도 회전하여 근육이 비틀리고 아랫입술 하방이 돌출되는 단점이 있어 턱끝수술(이부성형술)과 함께 하면 심미적으로나 기능적으로 좀 더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수술적 방법은 수술 시간이 1시간 이내로 짧고 당일 퇴원할 수 있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수술 내용 대비 효과가 큰 치료이다. <황순정 구강악안면외과 치과의원 황순정 대표원장>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