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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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에스알)타임스 이호영 기자] 롯데지주는 26일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제54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전자등록제도 도입에 따른 정관 일부 개정, 추광식 재무혁신실장 사내이사 신규 선임 건 등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외 기존 상무보A, 상무보B로 나뉜 것을 상무보로 통합, 임원직급체계 개편에 따른 임원 퇴직위로금 지급 규정 상 직급 문구를 수정하는 개정 안건 등도 통과됐다. 롯데지주는 롯데쇼핑과 함께 이번 주총부터 전자투표를 도입했다. 

'코로나19' 사태 속 지난해 인적 쇄신과 조직 개편을 단행한 롯데는 올해 저성과 사업에 대해서도'턴어라운드 전략'으로 성장 기회를 찾아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이동우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위기를 반등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더욱 분발하겠다"고 했다. 올해 새롭게 재도약하는 터닝포인트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지속 성장 가능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위해 그룹 각 계열사 전략적 의의를 짚어가면서 각 사 시너지 창출 여부를 철저히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또 핵심 사업 강화는 물론 차세대 주력사업 발굴로 BU, 계열사 차원에서 신속하게 실행하도록 지원한다. 

이동우 대표는 "자회사 가치 증진에 기여함으로써 지주사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높여가겠다"고 했다.  

무엇보다 그는 "그룹 내 각 계열사 저성과 사업에 대해서는 턴어라운드 전략으로 추가 성장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했다. 

롯데지주는 올해 그룹 차원의 ESG 거버넌스 체제 강화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롯데 브랜드와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기업 가치와 잠재력을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지주는 지난 한 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미래 사업 투자를 확대했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 생산 솔루스 첨단 소재 투자와 함께 케미칼 부문 친환경 스페셜티 소재 시설을 증설했다. 또 롯데칠성음료 스마트팩토리와 롯데글로벌로지스 메가허브 터미널 등 디지털 혁신을 이끌 생산·물류 시설도 확충하고 있다. 

유통 부문은 수익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사업 개편을 실행하고 있다. 

한편 롯데지주는 현재 공석인 롯데쇼핑 e커머스 사업부 대표로 나영호 이베이코리아 전략사업본부장을 내정했다. 이와 관련 롯데지주는 절차가 남아 협의 중인 상태다. 

'코로나19'발 온오프 합종연횡 업계 부침 속 최근 중고나라 지분 투자 등 활로 모색에 나서온 롯데 유통 부문뿐만 아니라 롯데는 최근 바이오 사업 진출 등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롯데지주는 공시를 통해 "바이오 사업에 대해 검토 중에 있다"며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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