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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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에스알)타임스 이호영 기자] 롯데백화점이 리빙 콘텐츠를 전략 상품군으로 대폭 확대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외출이 제한되고 실내 머무르는 시간이 늘면서 주거 공간을 꾸미는 수요가 대폭 확대되고 있다. 

특히 올해 리빙 상품군 주요 트렌드는 집의 기본 기능 위에 재택 근무, 홈카페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레이어드 홈'이 되고 있다. 

21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리빙 상품군은 지난해 하반기 7~12월부터 가전 가구 상품군 전년 대비 29% 신장하면서 해외패션 상품군과 함께 각광을 받는 상품으로 조명 받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이달 18일까지 전년 대비 34% 신장하면서 2년 연속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9년 11%에서 20년 14%로 확대됐고 향후 20%까지 지속적인 육성을 통해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인테리어업계 1위 한샘과 협업해 체험형 리빙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이같은 전략 일환으로 롯데백화점이 이달 25일 중동점 '한샘리하우스'에 이어 26일 울산점에는 지역 최대 규모 '한샘디자인파크'를 잇따라 연다. 각각 중동점 380평, 울산점 1050평 초대형 인테리어 테넌트로 집 꾸미기족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중동점은 최근 5년간 매출 하락세를 보이는 패션 의류를 축소하고 인테리어가 완성된 모델하우스를 구현해 소비자 관심을 끌 전략이다.  특히 인근 1기 신도시로 준공 20~30년을 맞이한 부천시 중동 일대 5만 5000여 가구가 리모델링을 앞두고 있어 홈퍼니싱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점은 기존 리빙관을 1800평 규모로 약 70% 확대, 프리미엄 토탈 홈 인테리어 서비스가 가능한 한샘디자인파크(1050평)로 개편한다. 

이번에 문을 여는 두 매장 모두 실제 아파트 평형대와 동일한 모델하우스를 전시해 리모델링 공사에 필요한 부엌과 욕실·건자재 등을 한자리에서 직접 보고 만지며 상담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3D 상담 프로그램 '홈플래너'를 제공하고 VR체험존을 구성해 고객이 실제로 거주하는 아파트 도면에 맞춘 인테리어를 가상 공간에 재현해볼 수 있는 디지털 서비스도 제공해 집 꾸미기족 인테리어를 도울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향후 체험형 리빙 콘텐츠를 10~13개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인테리어 테넌트 오픈과 더불어 주변 매장도 새롭게 단장했다. 

이는 가전·가구·홈데코 등 관련 제품과 함께 인테리어 준비 고객 주변 매장 연계 구입까지 염두에 두고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프리미엄 리빙 상품 고객 수요가 많아지며 중동점은 이탈리아 가구 밀로티, 유럽 인테리어 소품 편집숍 '그레이코데', 수입 구스침구 '쉐르단', '휴고보스홈'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울산점은 인기 가구 '에이스', '템퍼' 등을 리뉴얼 오픈했다.

롯데백화점은 리빙 트렌드에 맞춰 관련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 도입하고 있다. 지난 2월 본점에서 일대일 인테리어 상담을 제공하는 '홈스타일링 컨설팅 서비스'를 운영하고 노원점에 홈퍼니싱 스튜디오와 프리미엄 수입 가구존을 신설했다. 

오세은 롯데백화점 생활가전팀장은 "올해 9월에도 영등포점에 한샘 인테리어 테넌트를 추가로 열 것"이라며 "인기 리빙 소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편집숍과 전문관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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