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의 엄마손맛
▲ⓒ김수미의 엄마손맛

반찬가게 매출은 하루아침에 확 늘지 않는다. 서서히 증가한다. 아무리 맛이 좋고, 위생적이고, 영양이 듬뿍 든 반찬이라도 해도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직원이 몸에 밴 친절함을 보여도 고객의 입맛은 금세 ‘좋아요’하지 않는다.  

고객 입장에서는 반찬가게가 여기에도 있고, 저기에도 있다. 구태여 한 가게만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 이것이 반찬가게를 연 뒤 바로 매출이 크게 상승하지 않는 배경이다.

개업 당일과 다음날은 매출이 대단히 많다. 개업 며칠이 지나면 손님이 그리 많지 않은 게 일반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노력은 배반하지 않는다. 성실하게 맛있는 반찬을 만들면 손님은 조금씩 는다. 입소문이 나면서 단골이 증가한다.

대략 6개월 정도면 매출이 안정된다. 또 특정시기가 지나면 판매액이 눈덩이처럼 부풀기도 한다. 가령, 하루 50만원 매출이 몇 달 후에는 100만원이 되기도 한다. 또 서너 달이 지나면 200만원으로 껑충 뛰기도 한다. 1년 후에는 1일 300만원 매출을 올리기도 한다.

▲ⓒ김수미의 엄마손맛
▲ⓒ김수미의 엄마손맛

하지만 그 후 아무리 노력을 해도 더 이상 매출이 늘지 않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어느 반찬가게는 300만원을 뛰어넘어 500만원, 1천만원 매상도 기록한다.

여기에는 몇 가지 변수가 있지만 브랜드 파워 영향도 크다. 기업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도는 제품 구매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브랜드 인식이 좋을수록 반찬에 대한 평판도 높게 나타난다. 요리하는 탤런트 김수미는 많은 음식방송에 출연한다. 대중에게 친근하고, 맛있는 반찬을 만들고, 음식을 잘한다는 인식이 심어져 있다. 이 같은 이미지는 반찬가게의 판매액 증대에 대단히 유리하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반찬가게에서는 눈덩이를 굴리는 매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많은 가게에서 매출 상승의 한계로 생각하는 벽을 넘어설 수도 있다. 프랜차이즈 반찬가게 창업비용은 업체마다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러나 매출은 브랜드마다, 가게마다 차이가 꽤 난다. 반찬가게 창업 때 브랜드 인지도를 깊게 고민해야 하는 이유다.

 

◀글쓴이 김다희

반찬가게 창업 프랜차이즈 ‘김수미의 엄마손맛’ 브랜드 런칭을 한 ㈜씨와이비(CYB)의 수석 매니저다. 수미(粹美)반찬과 경제적인 반찬가게 창업비용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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