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의 엄마손맛
▲ⓒ김수미의 엄마손맛

 

한국의 프랜차이즈 반찬가게는 아직 장수 기업이 없다. 기업형 반찬 사업이 대중에게 인식된 게 불과 10년 남짓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전망은 브랜드별로 명암이 크게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인지도에 따라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할 수밖에 없다. 맛있고, 신선하고, 건강식에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으면 크게 활성화될 것이다. 반면에 맛 좋고, 질 높아도 대중성이 떨어지거나 홍보가 덜 되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다. 이것이 경쟁 시장의 원리다. 프랜차이즈 반찬가게를 준비할 때는 세 가지를 깊이 살펴보면 좋다. 반찬의 품질, 기업의 홍보력, 브랜드 파워다.

​먼저, 반찬의 품질이다. 사람의 입은 미묘하다. 맛에 매우 민감하다. 따라서 무엇보다 맛있고, 영양이 듬뿍 든 건강식이어야 한다. 특히 신선도가 높아야 하고, 위생적이어야 한다.

둘째, 기업의 홍보력이다. 반찬의 품질 못지않게 기업의 이미지는 가맹점 매출에 영향이 크다. 기업이 친환경, 친인간적일수록 긍정적 효과가 크다. 기업의 이미지와 반찬의 장점은 홍보력과 직결된다. 홍보력이 강한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셋째, 반찬가게 브랜드다. 인간의 두뇌는 많은 정보를 처리할 때 에너지를 절약하려는 본능이 있다. 평소 연상되는 브랜드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무의식적으로 보아온 친숙한 이름이 두뇌에 각인된 결과다. 반찬가게 홍보모델로 대중에게 친근한 인물을 찾는 이유다.

​소비자의 반찬 구매는 습관에 의한 선택이 절대적이다. 습관은 반찬의 품질, 점주의 서비스, 편리성, 디자인 등이 융합된 것이다. 이 같은 융합은 하나의 브랜드로 표현된다. 이에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브랜딩에 극히 심혈을 기울인다. 반찬가게 브랜드 ‘김수미의 엄마손맛’을 예로 든다.

먼저, 반찬의 품질은 맛깔스런 음식 방송을 하는 김수미의 손맛과 국내산 식재료, 천연 조미료 사용으로 차별화 했다. 기업 이미지는 음식 전문가 집단으로 특화시켰다. 영양사와 셰프는 물론이고, 음식으로 몸을 건강하게 하는 식치(食治) 한의사, 왕실음식 전문가가 참여한 기업이다.

마지막으로 브랜딩이다. 요리하는 탤런트 김수미가 수많은 방송과 매체에서 친근한 이미지를 풀풀 뿜어내고 있다. 그야말로 움직이는 광고판 효과가 있다. 그것도 많은 사람이 엄마의 사랑과 정을 느끼게 하는 휴먼 브랜드가 되고 있다.

 

◀글쓴이 김다희

반찬가게 프랜차이즈 ‘김수미의 엄마손맛’ 브랜드 런칭을 한 ㈜씨와비(CYB)의 수석 매니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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