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21 FE 렌더링 이미지. ⓒ렛츠고디지털
▲갤럭시노트21 FE 렌더링 이미지. ⓒ렛츠고디지털

- 갤럭시노트 특장점 사라져…갤럭시S·갤럭시 폴드 ‘투트랙’ 운영 전망

[SR(에스알)타임스 전수진 기자] 2011년부터 10여 년간 삼성전자를 이끌어온 주력 제품이자 '패블릿(폰과 태블릿 합성어)’이라는 새로운 스마트폰 시장을 개척한 갤럭시노트의 단종설이 또다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향후 갤럭시S 시리즈와 갤럭시폴드 시리즈 등 투트랙으로 운영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16일 네덜란드 IT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하반기 갤럭시노트21은 FE(Fan Edition) 모델로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FE는 전작의 특장점은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가격은 낮춘 모델이다. 2017년 ‘갤럭시노트FE’, 지난해 ‘갤럭시S20 FE’ 등이 있다.

업계에선 올해 갤럭시노트21 FE을 마지막으로 노트가 퇴장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갤럭시노트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8,000만대가 넘게 판매된 삼성전자의 효자 상품이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의 특장점인 'S펜'과 '대화면'이 갤럭시S 시리즈와 폴더블폰으로 대체되면서 ‘차별성’이 사라지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갤럭시S21 시리즈를 선보이면서 울트라 모델에 S펜을 탑재했다. 또 올 하반기 출시하는 갤럭시Z폴드3에도 S펜이 탑재될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면서 갤럭시노트만의 차별성은 더욱 희미해졌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단종설은 그간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지난달 28일 유명 IT 트위터리안 아이스유니버스는 삼성전자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스마트폰 출시 라인업에 갤럭시노트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며 노트 시리즈 단종에 무게를 싣는 트윗을 올렸다.

당시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S21 시리즈, 갤럭시Z폴드, 갤럭시Z플립을 포함한 폴더블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프리미엄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발표했을 뿐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대해서는 별도 언급을 하지 않았다.

지난달 IT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도 자신의 트위터에 ‘갤럭시노트(Galaxy Note)’라는 문구와 함께 ‘끝(The End)’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갤럭시노트의 단종을 암시한 바 있다.

올해 7월 삼성전자가 평년보다 한두 달 가량 앞서 갤럭시Z폴드 시리즈와 갤럭시노트21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같은 주장에 힘을 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갤럭시노트20을, 9월에는 갤럭시Z폴드2를 공개한 바 있다. 올해는 갤럭시Z폴드 공개시기를 앞당겨 주연으로 자리매김하고 갤럭시노트21 혹은 FE 모델을 함께 공개하면서 자연스럽게 퇴장 수순을 밟는다는 분석이다.

다만 삼성전자 측은 공식적으로 “소비자들이 가장 즐겨 사용하는 갤럭시노트의 경험을 더 많은 제품군으로 확대해 적용할 계획”이라면서도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단종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한편, S펜을 강점으로 한 갤럭시노트는 출시 첫해 판매량 평균이 1,000만대에 달한다. 2011년 첫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8,000만대가 넘게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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