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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기획-건설부동산] "사무실 같이 쓰자" 공유오피스가 뜬다
  • 김경종 기자
  • 승인 2021.02.14 08: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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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파이브 강남3호점 전경 ⓒ패스트파이브

- 분산형 근무 수요에 공유오피스 각광

- 패스트파이브·스파크플러스 대표적

- 국내 공유오피스 시장 연 평균 63% 성장 전망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코로나19로 공유오피스가 주목받고 있다.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한곳에서 일하던 기존 근무 형태에서 거점오피스 등 분산형 근무 체제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공유오피스는 교통이 편리한 도심, 역세권에 위치하며 개인이나 기업이 사무실을 빌려 쓸 수 있는 형태의 사무실이다. 저렴한 가격에 업무공간을 이용할 수 있어 임차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관리에 따로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1인석부터 수십명에 해당하는 다인실까지 원하는 여건에 맞출 수 있어, 대기업의 일부 부서도 공유오피스를 사용하고 있다. 입주 기업간 네트워킹을 마련하는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지난해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서울시 공유오피스 입지특성과 입주기업 이용실태 진단’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부터 3년간 공유오피스 공급면적이 약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7월 기준 서울에는 공유오피스 공급업체 70곳이 모두 231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강남권에 56.7%가 몰려 있고 도심권(중구·종로구)에 14.3%, 여의도권에 5.6%, 마포·성동·송파구 등에 23.4%가 분포하고 있다.

국내 공유오피스 기업으로는 패스트파이브, 스파크플러스 등이 대표적이다.

패스트파이브는 지난 2015년 패스트트랙아시아가 설립했다. 남부터미널역에 1호점을 낸 후 역삼역점, 여의도점, 홍대점 등을 내며 서울 내 지점 수가 27곳에 달한다. 입주 회사 수는 2,000여개이며 약 1만8,000명이 패스트파이브를 이용하고 있다. 

패스트파이브는 단순히 사무실을 빌려주는 것에서 나아가 오피스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로 빌딩솔루션, 커스텀오피스, 오피스솔루션, 패파패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5년 설립 이후 매년 2~3배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며, 2019년에는 전년 대비 102.4% 증가한 425억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미국의 대표적인 공유오피스 업체인 위워크가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근 최고경영자의 방만 경영 및 미국 증시 IPO 무산 등 악재를 겪고 있는 틈을 타 패스트파이브가 적극적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패스트파이브는 오는 2023년까지 지점 수를 기존 25개에서 80개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멤버 수는 1만8,000여명에서 3만명으로, 전용면적 기준 2만1,000평에서 8만평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스파크플러스 삼성점 ⓒ스파크플러스

또다른 국내 대표 공유오피스 기업인 ‘스파크플러스’는 지난 2016년 스타트업 육성기관 스파크랩스와 아주호텔앤리조트가 설립했다.

같은해 11월 역삼역점을 시작으로 현재 강남에 11곳, 강북 5곳 등 총 16개 오피스를 운영 중이다. 운영 면적 7만7,000㎡에 좌석 1만1,000여석을 확보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서울 전역 주요 거점에 40호점까지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스파크플러스는 공유 오피스 안에 사옥형 오피스인 '커스텀 오피스'를 맞춤 제작해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커스텀 오피스는 사업 특성과 기업 문화를 분석해 공간 설계부터 인테리어 디자인까지 기획된 사무실로, 기업이 직접 사옥을 짓거나 소유할 필요가 없도록 개별 여건과 특성에 맞춘 공간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 회사는 2019년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한 매출 136억원을 기록했다.

세계 공유오피스 시장 1위인 위워크는 2010년 미국에서 시작됐다. 위워크는 지난 2016년 8월 강남역 1호점을 시작으로 국내에 진출해, 현재 20곳에서 지점을 운영 중이다. 면적 22만5,000㎡에 1,550개 기업, 2만여명이 위워크를 이용한다.

국내 진출 후 빠르게 지점 수를 늘려오던 위워크는 지난해 단 1개 지점만 개설하는 데 그쳤다. 미국 나스닥 상장 심사 과정에서 막대한 영업 손실이 드러나 기업가치가 급락하는 등 악재를 겪었기 때문이다. 아담 노이만 위워크 창업자 겸 CEO는 상장 실패 및 경영난을 책임지고 사퇴했다.

2017년 오픈 당시 3,000명을 수용할 수 있어 아시아 최대 규모였던 위워크 을지로점은 5개 층에서 철수하고, 나머지 5개 층만 운영하고 있다. 위워크는 신규 지점을 추가 개설하는 대신 수익성이 떨어지는 기존 지점을 축소하는 전략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공유오피스 시장은 재택근무로 오피스 자체 수요가 줄면서 성장세가 잠시 주춤했지만, 최근 거점 근무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등 분산형 오피스 수요가 생기면서 성장 가능성이 밝아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ResearchAndMarkets)은 2023년까지 전세계 공유오피스 시장이 연평균 11.8% 성장해 114억2,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에서 공유오피스 시장은 연 평균 63% 성장률을 보이며 오는 2022년이면 7,7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종 기자  kimkj161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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