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조은눈안과 유준호 원장
▲ⓒ강남 조은눈안과 유준호 원장

 

예전에 비해 라식, 라섹 수술 비용에 대한 부담은 줄었지만 -6디옵터 이상의 고도근시 환자나 각막이 얇은 환자는 라식, 라섹수술과 같은 레이저 시력교정술이 어려울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라식, 라섹 수술은 각막실질이나 각막상피를 벗겨내고 개인의 도수만큼 레이저로 조사해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이다. 사람의 각막 두께는 평균 500~550㎛(0.5~0.55㎜) 정도인데, 수술 후 라식은 최소 각막을 300㎛, 라섹은 400㎛는 남겨두어야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 게다가 재수술까지 감안하면 30~40㎛은 더 남겨야 한다.

 

고도근시 환자의 각막 절삭량을 줄이기 위해 특별히 각막을 덜 깎는 레이저가 개발되기도 했다. 짜이스에서 개발한 MEL90 엑시머레이저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수술 후에도 각막 강도를 유지하고 정밀도를 높일 수 있는 스마일라식의 등장으로 고도근시 환자도 안전하게 라식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스마일라식은 각막 표면을 깎지 않고 레이저가 각막표층을 투과해 교정량만큼 각막 실질을 분리한 후 2㎜ 절개창을 통해 각막편을 빼내는 방식이다. 각막표층을 절개하지 않으므로 각막표면 인장력을 유지해 치밀하고 단단한 각막조직을 보존할 수 있어 각막의 강도를 유지하는데 유리하다.

 

스마일 수술 후에는 각막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각막 콜라겐 교차결합술(cross-linking)을 추가할 수 있다. 각막 실질부에 리보플라빈(비타민B2)과 자외선을 이용하여 각막 콜라겐 교차결합력을 증가시키는 시술이다. 리보플라빈 용액이 자외선과 반응해 각막의 주성분인 콜라겐의 합성을 유도함으로써 각막 조직이 강해지는데, 실제 임상에서 굴절교정 수술 후 약해진 각막을 1.5배 강하게 만든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고도근시는 각막강도 못지않게 광학부 중심을 정확히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스마일라식의 단점이 시력교정의 중심을 의사가 임의로 결정하게 되는데 이 때 오차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실제 시축과 시력교정에서의 기준점이 어긋나면 불규칙 난시가 증가해 시력의 질이 떨어지고 빛번짐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고도근시에서는 절삭량이 많기 때문에 기준점의 미세한 차이가 수술 결과를 크게 좌우한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 아큐타겟 시축 분석 검사다. 아큐타겟은 눈이 사물을 바라볼 때 망막 중심과 주시하는 사물을 연결한 선이 각막을 지나는 지점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장비다.

 

각막강화술과 아큐타겟 시축분석을 적용한 스마일 수술로 과거에 라식, 라섹이 불가능했던 경우에도 안전하고 정밀하게 수술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고도근시 일수록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단순히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의 비용이나 할인가격만을 고려할 것이 아니라 검증된 안과에서 전문 집도의의 상담을 통해 알맞은 수술법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남 조은눈안과 유준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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