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LG전자, LCD 완전체 ‘미니LED TV’ 신제품 공개
- 삼성전자, 기존 QLED에 Neo 라인업 추가…기술력 강화 마케팅
- LG전자, OLED·나노셀에 QNED 브랜드 추가…‘자기잠식’ 우려도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차세대 프미리미엄 LCD TV인 미니LED TV를 각각 시장에 선보였다. 올해 TV 시장의 대세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양사 모두 신제품에 대한 온라인 설명회 등을 열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다만 양사의 주력 상품에 대한 마케팅의 온도차는 남아있는 듯 하다.
삼성전자는 7일 온라인으로 ‘삼성 퍼스트룩 2021’ 행사를 개최하고 2021년형 ‘Neo QLED’와 ‘마이크로 LED’, 라이프스타일 TV 신제품을 소개했다. 앞서 LG전자도 지난해 12월 말 기술설명회를 열고 ‘LG QNED 미니LED 8K’를 공개한 바 있다.
양사의 신제품은 모두 LCD 제품으로 기술적인 차이는 있겠으나, 백라이트에 수만개의 미니LED를 사용한 제품이다. 약 100~20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아주 작은 LED를 촘촘하게 배열한 백라이트를 사용한다. 이들 LED를 존으로 묶어 켜고 끄는 ‘로컬 디밍(화면분할구동)’ 기술을 이용한다.
두 제품 모두 기존 대비 LED 크기가 획기적으로 줄어들면서 동일한 면적에 더 많은 광원을 배치할 수 있게 됐고, 이에 따라 보다 밝고 선명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로컬 디밍 영억도 세분화 돼 LCD TV의 단점 가운데 하나인 명암비도 개선됐다.
일반적으로 LED와 로컬디밍존의 수가 많을수록 더 높은 화질을 구현한다. LG QNED TV의 경우 LED는 약 3만개, 디밍존은 2,500개로 한 개의 디밍존에 12개의 LED가 포함돼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의 Neo QLED는 기존 대비 LED의 크기가 1/40 줄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개수를 밝히진 않았다.
미니LED TV는 퀀텀 나노 발광다이오드, 마이크로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대중화 이전의 과도기 단계로 올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메인스트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양사가 CES 2021에 앞서 미니LED를 적용한 신제품을 선보였으나, 양사의 마케팅 전략에는 다소 차이가 있어 보인다.
우선 LG전자의 경우 OLED TV 라인업을 최상위 모델로 두고 있다. 그 밑에 LCD 라인업에서 QNED TV가 최상위이며, 나노셀 TV가 뒤를 잇는다. 초프리미엄을 제외한 프리미엄 TV 라인업만 3개인 셈이다.
LG전자는 QNED 브랜드 도입으로 인해 소비자의 선택폭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OLED TV 보급형 모델과 나노셀 TV 가격 차이가 30만~40만원에 불과한 상황에서 나노셀 TV의 상위 버전인 QNED TV를 내놓은 것은 자칫 OLED TV 시장의 수요를 잠식할 수 있단 지적이 나온다. OLED, 미니LED, QLED 등 기술적 차이를 모르는 소비자들에게 있어 더욱 그렇다.
LG전자 입장에서 미니LED TV는 과도기적 제품으로 차세대 TV 시장은 여전히 OLED 디스플레이다. 이렇다 보니 “OLED TV보단 떨어지지만 그래도 좋은 제품”이라는 부연설명을 해야 되는 셈이다. 실제로 LG전자 측도 이같은 우려에 대해서 고민한 흔척이 나타난다. 지난해 말 열린 QNED TV 기술 설명 간담회 자리에서도 오히려 OLED TV의 강점을 부각하는 아이러니한 상황도 연출됐다.
이에 대해 백선필 LG전자 TV상품기획담당은 “OLED는 기존 LCD로 대체할 수 없는 밸류의 제품”이라며 “수요층의 차이가 있어 QNED는 LCD 시장에서 상위 포지셔닝을, OLED TV는 자체의 장점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경우 QLED TV를 주력 라인업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QLED TV는 LCD 패널에 퀀텀닷 시트를 붙여 색재현율을 높인 제품이다. 여기에 ‘더 프레임’, ‘더 세리프’, ‘더 세로’, ‘더 프리미어’, ‘더 테라스’ 등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라이프스타일 TV 라인업을 더했다.
이번에 선보인 Neo QLED TV는 기존 제품 대비 디스플레이 성능 외에도 디자인, 인공지능 기반 사운드 등 기능을 강화한 제품이다. 라인업은 단순화하고 제품별 수요층을 명확하게 구분한 셈이다. 이밖에 1억7,000만원 상당의 초프리미엄 제품 마이크로LED TV는 수요 집단 자체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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