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마카롱 제품 이미지 ⓒ픽사베이
▲파리바게뜨 마카롱 제품 이미지 ⓒ픽사베이

- 주 52시간 근무 제도 위반 회피 지적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파리바게뜨 노조가 SPC그룹이 본사 차원에서 주 52시간 근무 제도 위반 회피를 위해 노동자의 근무 시간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6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파리바게뜨 지회(이하 노조)는 SPC그룹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리바게뜨 노동자의 근무시간 조작을 위한 관리 업무지시를 받았다고 규탄했다.

노조는 관리자가 주 52시간 근무를 초과한 담당 기사에게 연장근무 신청을 하지 못하게 했으며 퇴근기록 후 근무를 지속하라는 요구를 하는 등 전산상 근무시간을 직접적으로 조작했다고 지적했다.

노조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경기도 지점 생산 근무자의 근무시간이 29분 초과된 것으로 기록되자 관리자는 출·퇴근 시간을 10분씩 늦춰 근태 표를 인위적으로 조작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지난 11월 서울의 한 점포에서도 업무시간이 42분 연장되자 전산상 출·퇴근시간을 30분씩 늦춘 것으로 드러났다.

노조는 “관리자의 근태조작 건으로 공문을 보내 피해기사들과 함꼐 SPC그룹을 만나 피해 사실을 진술하고 요구사항을 전달했으나 답변이 없었다”고 전했다. SPC그룹은 지난달 27일 징계위원회를 열기로 예정했으나 4일로 심의를 미루고 현재 사안에 대해 조사중이다.

이날 화섬식품노조와 파리바게뜨지회는 시민대책위 구성원들과 함께 불법행위들이 중단될 수 있도록 조사와 책임자·관련자 처벌, 개선방안 마련을 SPC그룹과 자회사 피비파트너즈에 요구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 사안에 대해서 공식입장을 밝힐 상황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SPC그룹에서는 노동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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