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중 원장
▲ⓒ이희중 원장

광대뼈는 그 사람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결정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하는 부위다. 광대뼈가 크게 돌출된 경우 전체적으로 고집이 세고 억센 인상을 갖게 된다. 뿐만 아니라 얼굴이 실제보다 더 커 보이게 되기까지 한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자신의 인상을 부정적으로 만드는 광대뼈를 큰 콤플렉스로 여기곤 하는 것이다.

 

광대뼈축소술은 이처럼 돌출된 광대를 절제하여 뼈의 돌출 정도를 줄이고 안쪽으로 재배치시켜 얼굴형을 입체감 있고 작게 만들어줌으로써 인상을 한층 부드러워 보이도록 개선하는 수술이다. 앞광대와 옆광대 등 개인의 광대뼈 발달 형태와 미적 취향 등 여러 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수술방법이 결정된다.

 

무엇보다 광대뼈축소술에서 중요한 것은 볼 처짐을 예방할 수 있는 수술법인지의 여부다. 과거 광대뼈축소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때는 수술시야를 확보하고 금속판과 나사 등 고정물을 박기 위해 광대뼈와 볼 살을 분리하는 과정이 진행됐고, 이로 인해 남는 볼 살이 처지는 부작용이 생겼다. 반면 고정물이 없어도 되는 투시 윤곽을 적용하면 볼 처짐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투시윤곽에서는 광대뼈를 완전히 자르지 않고 약 1mm 두께의 피질골과 골막을 보존하여 고정장치 없이도 튼튼한 지지력을 확보하는 불완전절골술을 이용한 수술방법이다. 흔히 고정장치가 있어야 튼튼하게 고정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완전절골술로 진행되는 고정법은 광대뼈 자체의 지지력이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나사가 버티지 못하고 뽑히는 경우도 있을 만큼 불안전한 수술이다.

 

반면 투시윤곽은 불완전 절골술임과 동시에 투시영상을 보며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광대뼈를 정확한 두께로 보존할 수 있고, 입 안의 0.5cm 절개만으로 수술이 진행되는 만큼 안전하고 완성도가 높다. 또 광대뼈 내측을 쐐기모양으로 자를 수 있어 많은 축소가 가능하면서도 광대뼈와 바깥쪽 살을 전혀 분리하지 않기 때문에 볼처짐도 발생하지 않는 것이다.

 

광대가 위치한 눈 아래 부분은, ‘상악동’이라 불리는 얼굴뼈 중에서도 크게 비어있는 공간이다. 또, 뼈의 표면이 매우 얇고 취약해 이 곳에 나사 등을 고정하겠다는 것은 오리알 껍질에 못을 박는 것과 같이 불안정하고 위험한 일이다. 따라서, 광대뼈수술은 수술 직후의 일시적인 고정이 아니라 영구적인 뼈의 유합이 중요하므로 신중하게 수술법을 결정해야 한다. <압구정 미병원 이희중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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