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즉석식품류 3-MCPD 오염도 조사 검출 현황 ⓒ식품의약품안전처
▲2019년 즉석식품류 3-MCPD 오염도 조사 검출 현황 ⓒ식품의약품안전처

- 대형마트·유명 쇼핑몰 판매 제품 포함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불맛’을 강조하는 간편식 직화 제품 절반 이상에서 발암가능 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3일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넘겨받은 ‘2019년 식품별 3-모노클로로프로판디올(3-MCPD) 오염도 조사’에 따르면 간편식 직화 제품, 간편식 안주 제품 등 총 38개 제품에서 이 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발암가능물질은 식물성 단백가수분해물(HVP)로 만드는 간장이나 수프, 소스류 등의 식품 제조 과정 중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과 소금, 열이 만날 때 생성된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산분해간장, 혼합간장, 식물성단백가수분해물 등에 3-MCPD 기준을 설정해 관리 중에 있다.

자료에 따르면 닭발, 껍데기, 막창 구이 등 간편식 직화제품 20개 가운데 절반 이상인 11개에서 이 물질이 검출됐다.

볶음밥, 덮밥류 등의 간편식 제품 30개 중에서는 7개 제품이 검출됐으며 간편식 안주제품은 23개 중 6개, 간편식 국·찌개 제품 30개 중 4개 등에서도 확인됐다.

간편식 직화 제품의 경우, 3-MCPD 기준이 설정돼 있지 않지만 해당 제품들이 원료로 사용한 간장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제품이 11개 중 8개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 중에는 대형마트 자체 상표를 달고 있는 제품과 유명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제품도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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