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타임스 장석일 기자] 기아자동차 노동조합도 임금인상 투쟁을 목적으로 파업 찬반투표에 나선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노조는 이날 조합원 3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나선다. 1직 근무자의 경우 16일 오후 2시40분부터 1시간, 2직 근무자는 같은 날 오후 3시40분부터 1시간 투표를 진행한다.
 
기아차 노조는 앞서 10일 소하리공장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파업을 결의한 뒤 다음날인 11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제기했다.
 
노조원들이 파업에 찬성하고 중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릴 경우 기아차 노조는 언제든 합법적인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
 
기아차 사측과 노조는 지난 9일까지 성과급으로 지급, 상여금의 통상임금 적용 등을 놓고 8차 본교섭을 거치며 추석 전 타결을 보려 했지만 이견차를 보이며 실패했다.
 
노조의 요구에 사측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노조와 성실 교섭을 통해 조속히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노조는 실제 파업을 할 경우 4년 연속 파업을 하게 된다. 추석을 앞두고 임금협상과 관련한 양측의 입장차가 좁혀져 극적 타결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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