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가해자 1101명 중 친부모가 75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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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타임스 설유경 기자] 올해 들어 가정폭력이 하루 평균 100건이 넘어서면서 작년에 비해 2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조원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가정폭력으로 검거된 건수는 2만1381건, 검거 인원은 2만4596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검거된 건수는 경기가 7279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서울(3843건), 인천(1414건), 경남(995건), 경북(989건)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국 16개 지자체 중 서울과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전년 동기간 대비 가정폭력이 증가했다. 대전이 89.8%(326건)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다음으로 경남 82.6%(450건), 경북 79.8%(439건)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가정폭력 중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아동학대의 경우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시행된 지난해 9월 29일 이후 올해 6월 말까지 6천304건이 신고됐다. 가해자 1101명 중 친부모가 758명(68.8%)이었다.
 
조원진 의원은 “가정폭력은 폭력의 대물림 현상으로 학교폭력, 사회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범죄”라며 “정부가 4대악 근절을 추진하는 만큼 실효성 있는 근절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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