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유역환경청, 올해 첫 조류주의보 발령
[SR타임스 장세규 기자] 계속되는 폭염으로 영산강 일대 녹조 현상이 발생하면서 올해 첫 조류주의보가 내려졌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지난 6일 기준으로 전남 나주 죽산보 구간에 녹조 현상이 발생해 수질예보 ‘관심’ 단계가 내려졌다고 7일 밝혔다.
조류주의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의 4단계로 나뉘며 클로로필-a 농도 70㎎/㎥, 남조류 세포수 1만 개 이상 수치를 기록할 때 발령되며 관심 예보가 내려진 시점의 클로로필-a 농도는 66㎎/㎥, 남조류 개체수는 1만7000개/㎖이다.
영산강에 녹조가 발생한 것은 정부의 4대강 사업이 끝난 지난 2012년 이후 올해가 4년째로 승촌보 일대는 녹색 페인트를 풀어 놓은 듯한 걸죽한 녹조가 강 곳곳에 퍼져있다.
영산강 지류 곳곳은 수문이 강물의 흐름을 막아 노랗게 썩어가고 있으며, 농경지 비료·농약 오염수 등 각종 생활 오폐수까지 흘러들어 오염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앞서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3일 보도자료를 통해 “4대강 사업 이후 전남 나주 죽산보 구간에 녹조 현상, 승촌보 구간에는 큰빗이끼벌레의 번식, 광주 구간의 경우 좀개구리밥이 번성하는 등 환경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산강에 확산되고 있는 녹조에 대해서는 “죽산보 구간과 영산천, 봉황천, 만봉천, 신창천, 문평천의 하류에서도 녹조가 심각한 상태”라고 전했다.
장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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