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원인, 석면함유 건축자재 사용

[SR타임스 장석일 기자]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10곳 중 7곳이 1급 발암물질인 석면 노출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교 건축물 석면관리 현황’에 따르면 유치원을 포함한 전체 학교 2만749개 중 70.7%인 1만4661개의 학교가 석면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석면안전관리법’이 시행된 이후 약 2년여간 실시된 석면 실태조사 결과로, 전수조사 결과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석면이 검출된 곳 중 전체의 2.5%인 365곳은 위해성 ‘중간’ 등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해성 평가는 높음·중간·낮음 3가지 등급으로 구분된다.
 
중간 등급의 경우 잠재적 석면 위험이 높아 손상된 석면을 보수 또는 제거하거나 필요할 경우 출입을 금지 조치를 해야 한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 위해성 ‘중간’ 등급을 받은 학교가 114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치원이 98곳, 중학교 74곳, 고등학교 43곳, 특수학교 6곳 등의 순으로 위해성 등급 ‘중간’ 판정을 받았다
 
석면 검출 비율을 학교별로 보면 초등학교를 비롯해 중·고교가 각각 80%를 웃돌았고, 유치원이 52.7%로 가장 낮았다.
 
안민석 의원은 “학교는 선생님과 학생들이 장시간 머무는 공간으로 무엇보다 안전한 환경이 중요하다”며 “교육부는 석면 제거 예산을 재정이 열악한 교육청에 떠넘기지 말고 국고를 편성해 직접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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